혹시 고우석이라는 이름 들어보셨나요. 올해 26세인 한국 청년으로 세계적 실력을 갖춘 야구선수들이 모이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입단한 프로야구 선수입니다. 지난해까지 LG트윈스에서 주전 투수로 활약했으며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국가 대표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올해 미국 프로야구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스카웃 되었으며 제2의 류현진이나 박찬호를 꿈꾸고 있습니다. 최근 마이애미 말린스로 팀을 옮겨 현재 메이저리그 아래인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고우석은 지난 3월 서울 고척돔에서 벌어진 한미 친선시범경기에 출전했습니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실력 발휘를 못해 정작 미국 프로야구 개막전에는 얼굴을 볼수 없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당당히 실력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았으나 아쉽게도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해 실력을 더욱 갈고 닦아 좋은 활약을 펼쳐 내년에는 반드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았으면 합니다.

이처럼 훌륭한 고우석 선수가 바로 강화군 석모도 출신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고우석은 1998년 석모도에 태어나 어린 시절 인천 서림초를 다니다 서울로 전학해 본격 야구를 시작, 오늘에 이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야구를 하게 된 계기는 고종사촌형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종사촌형인 유재유는 고우석처럼 LG트윈스에서 활약한 프로야구 선수입니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FA 김현수의 보상 선수로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고 이후 어깨 부상으로 별 활약을 못하다 2022년 7월에 임의해지 형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했습니다다. 고우석은 이러한 사촌형의 유니폼이 멋있어 보여 야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양천중과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17년 LG트윈스에 1차 지명됐으며 지난해까지 LG트윈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는 올해 역시 미국으로 진출한 이정후 선수와 매제이기도 합니다. 2023년 1월 절친인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했습니다. 바람의 아들로 알려진 이종범의 사위가 된 것이죠. 뛰어난 실력을 갖춘 두 선수가 한꺼번에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연일 뉴스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천이 낳은 현재 최고의 야구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류현진 선수입니다. 지난 10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다 올해 한국 한화 이글스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류현진은 인천 창영초 출신으로 동산중고를 졸업한뒤 한화에 입단해 국보급 투수로 활동하다 미국에 진출했습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류선수의 귀국 후 활약으로 한화는 일약 5강에 손꼽히며 다른 팀의 경계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3년 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8년 170억원이라는 KBO 리그 역대 최고 계약을 맺으며 한화 이글스로 복귀했습니다. 이로써 류현진은 12년만에 국내 리그로 복귀하게 되었으며 2031 시즌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뛰게 되었습니다. 그는 올해 통산 프로야구 100승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인천 출신으로 올해 프로야구에 입문해 관심을 받는 또 한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오비 베어스에서 뛰고있는 투수 김택연입니다. 인천고에서 뛸 당시 최고 153km 묵직한 직구와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탈고교급 활약을 펼쳤습니다. 투구 속도와 동작이 마치 고우석을 연상시킨다고 해 ‘고교야구의 고우석’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김택연은 동막초·상인천중·인천고를 졸업한 인천 토박이입니다. 프로에서도 실력을 나름 발휘해 벌써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제 막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고우석 선수가 류현진이나 박찬호 선수처럼 세계적인 유명선수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아직 26세의 창창한 나이이니 미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강화 석모도의 아들’임을 전세계에 널리 알렸으면 합니다. 장래가 촉망한 인천 출신 고우석과 김택연에게 강화군민을 포함한 인천시민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