烏飛梨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신 봉 기
강화투데이 발행인


烏飛梨落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뜻으로, 아무 관계도 없이 한 일이 공교롭게 비슷한 시간대에 같이 발생해 억울한 의심을 받거나 궁지에 몰리게 되는 상황을 나타내는 우리나라 속담입니다.


까마귀는 그냥 날아 올랐는데 그 순간 배가 떨어져 버린다면 아마도 그것을 본 사람들은 까마귀가 배를 떨어뜨렸다고 생각하겠죠? 


이렇게 우연히 동시에 일어난 일로 오해를 받게 되는 경우를 오비이락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진실은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는데 이용하려 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가장 건전하고 중도를 지켜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매체를 통해서 선동과 조장의 도구로 삼으면서 말이죠.


관광지역으로 유명해진 우리 강화군은 청정지역으로도 손꼽힐 뿐만아니라,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다시 말해, 살만 한 곳이죠. 원주민들은 각자의 터전속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 하고 있으며 평온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강화의 변화되는 문화를 긍정적인 마인드로 빠르게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이름모를 어여쁜 꽃과 풀이 거리에 한들거리기 시작 하면서 강화는 예술가들도 많이 모여 사는 더더욱 정서 넘치고 감성넘치는 정겨운 강화군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시인처럼 가슴 저며오는 글이 쓰여지는 강화, 때로는 화가처럼 멋진 풍경이 그려 지는 강화". 살다보면 서로 나누는 대화도 글이 되고 그림이 되는 그런 강화를 꿈꿔 보면 더욱 아름다워질 우리 사는 곳의 모습에 행복하기까지 합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말합니다. 대체 비싼 밥먹고 왜 저렇게 행동 하는지 도대체 알 수 없다고 말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마음이 다 똑같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닌거는 아니라고 말을 해줄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저런 이야기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그 속내에는 과연 순수한 마음에서만 우러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게도 만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누군가를 모함하고 깍아 내리려는 행동에는 순수함 만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힘들겠지요. 마음의 칼은 다른 사람들 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본인만이 알고 있는 것이기에 더욱 무섭 습니다. 용기있는 행동이 누군가를 향해 있는 것이라면 그 행위를 단순히 순수하게 보기만은 어려운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특별한 일! 특종! 이런 기사를 써서 Hot News가 되면 주목도 받고 좋겠지만, 지금 이곳에는 서로를 헐뜯고 잘한 일은 도외시하여 편향되고 치우치게 강화의 순수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가스 라이팅 하는데 혈안이 된 사람들이 꽤 보입니다. 메이저가 아니어도 언론이라면 중도를 지키고 양쪽의 말에 귀 기울여, 있는 사실 만 전달하는 것이 언론의 책무이거늘 오로지 자극적인 이야기와 누군가를 해하기 위해 혈안이 된 자신의 모습을 치졸함으로 장식 하고 있는지 모르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마치 인기인 양 제대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잡초가 무성한 풀숲을 연상케하는 상상력으로 타인의 맘을 유인 하는 기사를 실어 마치 동네에 이런저런 소문이 있더라는 찌라시를 뿌려 연명하는 모습은 정말 철없는 아이들이 패싸움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비싼 밥을 먹고 싼 말을 뱉는 입에서 나오는 것을 순수하고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그 입에는 무언가 좋지 않은 향이 풍깁니다. 강화의 변화를 위해 진취적인 행동을 한다고 포장 하기 힘듭니다.


말그대로 강화의 원주민들이 각자의 터전속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하고 있으며, 평온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강화의 변화되는 문화를 긍정적인 마인드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 곳! 강화에서 만큼은 이런 모습이 수용되어서는 안됩니다. 편협하고 자극적인 가십에 흔들려서도 안될 것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아도 강화는 이제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이때에 누군가를 선동하고 누군가를 모략하고 누군가의 정서를 갈취하려는 행동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하필이면 배가 떨어질 무렵, 그냥 날아오른 까마귀에 게 너때문이야라는 오명을 씌우는 것은 불합리 합니다.


성토할 수 있습니다. 토로할 수 있습니다.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누군가를 향해 또 다른 마음의 칼로 해할수 있는 당위성은 없는 겁니다.


사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그곳에는 같은 마음을 향한 노력이 전제되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의 의지로 선함이 연결되어 더이상 까마귀가 날지 않는 세상! 예술가의 상상에서 나오는 작품처럼 아름다운 풍광이 만들어지고 있는 지금 이 강화에, 선한 강화인들이 백로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이 강화에 더 이상 까마귀가 노니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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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