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내 고향 강화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환경 점검 (Ⅰ)

▲ 현 용 복

✠환영받는 관광지의 저렴한 물가(物價)
한 나라 또는 정권의 흥망은 경제(經濟)가 좌우 한다. 국가안보 역시 한 국가의 존립을 위하여 매우 중요하지만 그 역시 경제(economy)에 달려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또는 레바논, 이란 등 아랍권과 이스라엘 간 전쟁에서 쌍방이 투입하는 천문학적 숫자의 돈에서 우리는 이를 확인하고 있다.
백성(people)들에게 경제적 안정을 보장 해줄 수 있다면 그 국가는 정체성의 유지에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렇듯 강화군민(江華郡民)들의 경제적 안정화가 담보 된다면 최근 강화군을 문제의 대상으로 신문 등 메스컴에 오르내리게 한“인구감소”와 같은 문제는 커다란 문제거리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근로 가능한 인력 확보 측면에서도 54.6% (2022년 기준)에 불과한 한국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비율이 일본여성 경제활동 참여비율 65% (2022년 기준))를 따라 잡는다면 약 1백82만명의 인력충당 효과를 도출할 수 있어 최근 한국내 외국인 취업자 수인 약 94만 명을 능가하고도 남는다고 하는 관련 학계의 연구 발표도 있었다.
강화군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절적 인력 부족분이나 앞으로 강화군의 농업발전을 위해 필요로 되는 인력수요는 각 대학의 농촌 봉사단이나 워킹 할러데이(working holiday)제도를 활용하여 해외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해 볼만하다. 1980년 전두환 정권이 졸업 정원제 도입이란 명목으로 전년도 대비 30%증원시키기 시작한 대학 입학정원은 최근 고졸자의 약 75~80%가 대학에 입학하고 있어 각 대학의 젊은 유휴인력이 풍부한 편이다. ★ working holiday: 청년들이 해외에서 일정 기간 동안 체류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비자 프로그램.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출산율이 높다고 하는 통계지수는 무엇을 의미하며 그리고 2024년 7월1일 현재 서울 아파트 시세 상승률은 약 0.18%인 반면에 지방의 아파트시세가 상승은커녕 미분양을 기록하는 현상 등이 의미하는 바를 올바르게 이해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적절한 일자리 창출, 거품 빠진 주택가격 등을 포함한 경제적 환경의 안정화가 따른다면 출산율이 감소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이다.

경제적 번영은 새롭게 창출되는 소득에서 찾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소득이 고정돼 있더라도 물가의 하향화에서 찾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국민 특히 서민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 중 <물가의 상승> 또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은 순진한 민초들의 삶을 피폐화시키는 암 덩어리와 같은 경제적 현상인데 최근 한국 정치인들은 문제만 발생하면 무조건 돈 푸는 것이 일상화 돼있고 아둔한 민초들은 대부분 이를 본인들에게 이익이 되는 남는 거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과거 1960년대 선거철이 되면 돈을 푼다고 하는 소문을 내 고향 강화에서도 어른들로 부터 쉽게 접할 수 있곤 했었다.
1970년대 후반 필자가 국세청에 몸담고 있었을 당시 국세청의 업무 중의 하나가 서민 민생 경제안정을 위한 <물가 단속>이였다. 당시 중동 붐으로 중동 파견 한국 근로자들이 어렵게 벌어들인 달러( U.S. dollar )는 한국사회에 과잉 유동성(원화) 공급을 창출, 물가의 불안을 초래하곤 했던 것이다. 나이가 어려 경제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였던 그 시절 <물가 단속>을 과감하게 밀어붙이며 매점매석(買占賣惜)등 투기세력 근절을 부르짖던 당시정권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대학에서 국제경제 및 무역이론으로 무장한 이후 40여 년간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국제간 무역 거래 현장을 오가며 이론과 실제적 경험을 겪어보고서야 당시 서민경제의 안정화를 위하여 왜 <물가 단속>이 필요 했는가를 뒤 늦게 깨달을 수 있었다는 필자의 뒤 늦은 고백은 내 고향 강화군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을까 ?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하는 영광스런 대외적 이미지를 자랑하고 있는 강화군은 그 동안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강화군 당국의 여러 조치들이 있었으리라 믿고 싶다. 하지만 국제적 관광지로의 발돋움하기 위하여서는 접근성, 관광자원의 유지 및 개발, 먹거리 그리고 방문 관광객들에게 충분한 휴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숙박 시설 등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여러 관광환경 개선조건들이 있겠지만 이들 중 무엇보다 부담 없는 여행경비를 담보할 수 있는 저렴한 물가(物價)는 잠재적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강화도(江華島)를 여행하고 싶은 수요와 욕구를 부추기는 제일의 촉진제(accelerator)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일본정부 관광국(JNTO)이 발표한 통계수치에 의하면 지난해(2023년) 일본을 찾은 관광객 총 2천5백7만 명 중에서 한국 관광객 수는 27.8%인 6백96만 명으로 일본을 방문 했던 세계 관광객들 중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해(2023년) 한국을 방문했던 일본인 관광객 수인 2백32만 명의 약 3배라고 한다.

왜 !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에 몰릴까? 그리고 왜 ! 한국 아줌마들 사이에 베트남 다낭이“경기도 다낭”으로 불리는 것일까 ?

그 원인을 일본과 베트남 관광지의 상대적으로 낮은 관광비용 또는 물가(物價)의 차이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지불된 화폐가치 대비 기대이상의 이국적인 여행환경은 해외 여행객을 유혹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급격하게 떨어진 일본화폐의 가치 즉 엔저로부터 비롯된 저렴한 여행경비는 경제학의 <수요와 공급의 원칙>따라 일본으로 향한 한국 관광객 수를 급격하게 늘리는 주요인으로 분석 될 수 있는 것이다.

✠ 환영받는 국제적 관광지 강화도(江華島)로 가기위해 왜 물가(物價)의 안정화가 필요하며 미국의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왜 인플레이션(inflation) 을 무서워하는지 그 이유를 경제사적 흐름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옛 고대국가들 중 초강대국으로 군림하던 로마제국은 물론 중국의 원나라도 물가 급등에 따른 민심 이반으로 인해 붕괴 됐다.


그리고 근대에 와서 인플레이션(inflation)에 의한 <물가급등>을 제일 무서워하는 국가는 자유주의 경제를 추구하는 지구촌 초강대국(superpower)인 미국(United States)이라 할 수 있다. 비교적 역사가 짧은 신흥강국인 미국 경제 관료들이 인플레이션을 무서워하는 것은 과거 뼈아픈 실제적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의한 <물가급등>을 극복하지 못한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그들의 권좌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① 1963년 암살된 케네디(John F. Kennedy)대통령의 뒤를 이어 두(2) 자릿수의 경이적인 경제성장과 1%대의 물가안정을 유지 해 가는 듯 싶었지만 베트남 전쟁의 수렁에 빠져 4% 대의 물가급등으로 인해 권좌를 떠난 존슨(Lyndon B. Johnson) 대통령이 그러했고, ② 1973년 아랍 연합군의 이스라엘 공격에서 비롯된 국제적 유가인상은 미국 경제에 12%라는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프레이션(inflation)을 초래하였으며 이와같은 인프레이션을 잠재우려는 미국 연방 준비 위원회(FOMC)의 통화정책을 방해하던 닉슨(Richard Nixon)대통령 역시 백악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③ 1979년 이란의 이슬람 지도자 호메이니( Khomeini )가 주도한 이란혁명으로 국제유가(油價)는 한 번 더 요동을 쳤으며 이로 인하여 미국의 카터( Jimmy Carter) 대통령은 무려 두(2) 자리 숫자의 급격한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과 마주 할 수밖에 없었고 이때 카터 대통령은 미국 연준( FOMC)의 수장으로 그 유명한 폴 볼커(Paul Volcker)를 임명했는데 이 인사정책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당시 미국 연준(FOMC)의장에 임명된 폴 볼커(Paul Volcker)는 무려 20%에 달하는 초 고(高)금리 정책으로 인하여 그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금리인하론 자들의 협박에 대응 항상 권총을 지니고 다녔다고 하는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폴 볼커(Paul Volcker)의장의 노력으로 1983년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을 초래하던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속에 처해 있던 미국경제의 물가상승 기조를 멈추게 하였으며 그 이후 약 40년간 미국은 경제적 안정화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 U.S. Dollar)의 세계 패권을 지켜 내는 커다란 업적을 이루어 냈다.

이와같이 중요한 물가관리는 과거 물물교환 경제하에서는 상품 또는 재화의 수요 와 공급의 조절에 의해 조정이 가능 했지만 화폐경제 도래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 미국의 연준(FOMC)이 미국의 <물가와 고용>의 안정화를 주 임무로 삼고 있듯이 대한민국의 한국은행( Bank of Korea)도 이를 좌우명(motto)으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강화군의 물가안정 책임은 누구에게 달려 있는가 ? 이는 강화군당국의 의무이며 권한일 것이다.
필자는“강화도(江華島)에 가면 매우 친절한(very kind) 분위기속에서 신선한(fresh)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resonable price)에 즐길 수 있다”고 하는 소문을 듣고 싶은 바램이다.
친절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선 강화군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스마일(smile)운동을 전개 해 보고 싸고 신선한 해산물의 공급을 위해 강화도를 둘러싸고 있는 바다를 적극적으로 활용 해보는 정책은 어떠하겠는가?

웃음(Smile)의 가치에 대한 필자가 겪은 에피소드(episode)를 한 가지 소개드리고자 한다. 필자가 베트남 정부 무역 투자 자문관의 임기 3년을 마치고 귀국직후 내 고향 강화도에 계신 조상 그리고 누님께 인사차 강화로 향하는 버스를 탔는데 모든 승객부터 기사까지 몹시 화가 나있는 얼굴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됐었다. 왜 그런가 하고 나름대로 곰곰이 분석을 해보게 됐는데 그에 대한 해답은 3년이란 세월 동안 필자가 한국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지만 얼굴에 항상 웃음을 잊지 않는 베트남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그 환경에 취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었다. 필자가 업무상 여러 나라를 다녀 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이였었다.
강화인들 이여! 강화도(江華島)를 국제적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웃읍시다.
그리고 강화를 둘러싸고 있는 바다를 살리고 활용 합시다. 강화도(江華島)는 물고기들이 모여드는 한강, 예성강, 임진강이 만나는 풍천지구라는 천연적인 요지에 위치하고 있음을 잊지 말고 바다를 활용하여 부(富)를 창출 합시다.

필자가 강화군(江華郡)이란 명칭을 대신하여 강화도(江華島)라는 명칭을 선호하는 것은 관광지로써 강화군의 이미지를 살리고 강화군의 독립성을 강조하기 위함임을 양지해주시면 감사 하겠다. 농지 확보를 위한 간척사업 전 강화의 모습은 관광지로써 매우 환상적 이였다고 사려된다.

<필자 약력>

강화군 양도 초등학교 38회 졸업

강화군 동광 중학교 23회 졸업

인천 동산 고등학교 졸업

명지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국세청 근무

무역상사 근무(24년)

한국무역협회 종합 무역 컨설팅 지원단 자문위원

베트남정부 무역투자 자문관

해외 파견 자문관 평가위원

Kompass Korea 수출 전문 위원


< 수상 경력>
베트남 정부 공로상 수상 (2014년)
중소기업 유공자상 수상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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