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강화군수는 4일 보문사 용왕전 개축공사 상량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문사 선조 주지스님, 전등사 여암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강화군의회 신득상 의장, 강화경찰서 서민 서장 등이 참석해 무재해, 무사고 및 무하자 공사를 기원했다.
상량식은 목조 건물의 골재가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대들보 위에 대공을 세운 후에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상량)를 올리고 거기에 공사와 관련된 기록과 축원문이 적힌 상량문을 봉안하는 의식이다. 용왕전 개축공사는 지난 6월 착공해 11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님을 친경하고 강화도로 내려와 창건됐다.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이다. 특히,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 아래 딱 트인 서해를 내려다 보고 있는 마애 관세음보살님에 정성으로 기도를 드리면 이루어지지 않는 소원이 없다하여 불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선조 주지스님은 “용왕전 개축공사는 보문사의 숙원사업으로 오방용왕님을 모신 용왕전이 준공되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용왕전이 될 것”이라며 “불교의 핵심 사상인 ‘자비’를 실천해 관음성지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천호 군수는 “보문사 용왕전이 군민의 삶에 참된 가치를 부여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며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전통사찰과 문화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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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