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8일 서비스 개시, 14개 전통시장 상품 온라인으로 주문·배달 가능 -
- 일정 금액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주문 2시간 안에 배달 완료! -
- 지역화폐 플랫폼 활용한 전국 최초 사례... 접근성 및 이용편의성 높여 -
인천시가 인천e음 플랫폼과 전통시장을 연계한 새로운 서비스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또 다른 성공 신화에 도전한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민민홍)는 인천e음 플랫폼을 활용해 전통시장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배달받을 수 있는 ‘전통시장 e음 장보기’서비스를 10월 1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e음 장보기’는 소비패턴 변화로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보편화됨에 따라 관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인천e음 플랫폼을 기반으로 도입한 서비스다. 7조 원이 넘는 누적 결제액을 자랑하는 인천지역화폐 ‘인천e음’과 공공배달서비스 ‘배달e음’에 이어 새로운 방식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시민)를 이어주고, 지역경제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또 하나의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 서비스는 인천e음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 가입할 필요 없이 인천e음 메인화면에 있는 ‘e음 장보기’버튼을 클릭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e음 장보기’에는 동구 현대시장·송현시장, 미추홀구 용현시장·석바위시장, 남동구 모래내시장·간석자유시장·구월도매시장, 부평구 부평로터리지하상가·부평문화의거리·부평깡시장·부평종합시장,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계산시장, 서구 가좌시장 등 관내 14개 시장, 202개 상점이 참여한다.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몰에 등록된 먹거리와 반찬, 채소, 과일, 육류 등 3천여 개 품목을 주문하면 해당 시장이 소재한 주변지역(시장 여건에 따라 상이)에 대해 상품을 직접 배달 해 준다. 상품은 e음 장보기 전용 친환경 비닐봉투에 담긴다.
평일의 경우 오후 5시 이전에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배달되며, 토·일·공휴일의 경우 다음 평일 오전 중 배달 해 준다. 배송료는 1만 원 이상 주문할 경우 무료, 1만 원 미만인 경우에는 2천 원을 부담해야 한다. 다만, 도매시장인 구월도매시장과 부평깡시장은 5만 원 이상 주문할 경우 무료 배달되며, 부평로터리지하상가와 부평문화의거리는 택배로 배송(5만 원 이상 무료)된다.
주문대금은 인천지역화폐인 인천e음으로 결제하면 되며, 지역화폐 결제에 따른 캐시백 혜택과 혜택플러스 가맹점 추가 할인혜택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상인이 부담하는 수수료는 최대 4.9%로 민간 플랫폼 평균 수수료(15%)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시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성과가 좋을 경우 내년에는 참여시장을 더욱 확대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상점을 직접 방문해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e음 장보기는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e음 플랫폼 운영사, 14개 전통시장이 함께 하는 민관협업사업이며, 지역화폐 플랫폼을 활용한 전국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인천시는 공동배송 사업 등과 연계한 무료 배송 지원으로 상인과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인천관광공사는 시장 주변 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의 매력을 홍보해 향후 관광수요 회복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플랫폼 운영사는 서비스 시스템 개발과 홍보·프로모션을 지원해 소비를 촉진하고, 각 시장은 상품 구성과 온라인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특히, e음 장보기는 공공플랫폼과 공동배송센터사업을 접목한 서비스로 민간 플랫폼을 활용해 운영 중인 타 시·도의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에 비해 가격 경쟁력과 비용편익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누적 가입자 162만 명으로 인천시민 55%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인천e음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는 점도 장점이다.
신종은 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통시장도 온라인 판매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며, “e음 장보기 서비스가 전통시장 상인들의 소득 증대에 보탬에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과 이용편익 등 공공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많은 시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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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