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면, 축사 탈출 암소 산속으로 들어가… 3일 만에 주인 품으로

마을 주민·소방대원·면사무소 직원 모두 힘 합쳐 무사 인도


강화군 송해면(면장 종인선)은 지난 24일, 소방대원 및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축사에서 탈출한 암소를 3일 만에 무사히 주인에게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이 암소는 지난 22일 오전 10시경 양오리 축산농가에서 울타리를 벗어나 인근 산속으로 들어갔고, 축산농가 주인 하 모 씨는 암소를 찾기 위해 밤낮으로 수색을 벌였지만 쉽게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면사무소 직원들과 소방대원들은 축산농가로부터 상황을 듣고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발 벗고 수색에 나섰다.

소방대원들의 특수 장비와 경험을 바탕으로 3시간가량 산속을 수색한 결과, 암소를 발견했고 안전하게 축사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에서는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정성 어린 노력 덕분에 탈출한 암소를 빠르게 발견할 수 있었고, 오후 8시 30분경 무사히 축산농가에 인도했다.

축산농가 주인 하 모 씨는 “탈출한 암소를 다신 찾을 수 없어 막막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면사무소 직원들과 소방대원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종인선 송해면장은 “소방대원들과 주민들이 힘을 모은 덕분에 주인에게 소를 안전하게 들려 줄 수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마을 주민들 간의 협력과 지역사회의 단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꼈고, 앞으로도 우리 마을은 따뜻한 협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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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