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의 조리전문 고등학교로 우뚝 솟은 한국글로벌셰프고등학교(교장 송수익)에서는 아주 행복한 입학식을 하였다.
이번 입학식에서는 World Skills의 조리 분야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Shaun Smith(숀 스미스)셰프와 인도의 Thiru(시루)셰프, 우리나라에서는 조리 분야의 최고인 이상정, 이병우, 이철기 조리 명장님이 참석하여 학생들에게 특강과 대담을 가짐으로써 국제적인 셰프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첫날 강연자로 나선 Mr. Thiru(시루)셰프는 인도에 마니팔 대학의 학장으로 재직중이며, 인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기장에 대해 강연을 하였다. 기장은 지구의 온난화 및 기후 변화로 식량 기근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구황작물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데, 유네스코와 협업으로 젊은 조리인이 먼저 참여하여 생산활동, 조리법 개발을 통하여 식량 위기를 다 같이 극복하자고 강조하였다.
이튿날 강연자인 Mr. Shaun Smith(숀 스미스)셰프는 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 세계 요리대회의 현황, 요리사의 성장하기 위한 바른 자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 문화,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한국글로벌셰프인에게 힘찬 출발을 격려해 주었다.
이병우 명장님은 축사에서 조리사로서의 성공을 위해서 첫째, 기회가 주어진 이곳에서 최고의 전문가에게서 배워라. 둘째, 스승과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고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라. 셋째, 글로벌 조리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성과 자질을 갖추라고 강조했다.
이틀간 진행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여러 학과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조리인으로 갖추어야 자질을 갖추는 시간을 가졌고, 입학식에서는 입학허가 및 신입생 선서, 학사안내, 각종 행사 등을 진행하였다.
김호균 학생이 신입생 대표로 선서를 통해 “재학하는 동안 학칙을 성실하게 준수하며, 열의와 성심으로 면학에 정진해 지덕체를 겸비하여 도의를 실천할 줄 아는 유능한 조리인재가 되어 사회발전에 봉사하겠다.”며 다짐하였다.
이어 윤희준 삼량학원 이사장은 일정에 의해 참석은 못하였지만 메시지로 “훈훈한 봄기운 속에서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워 여러분 각자가 소망하는 결실을 이루는 의미있는 내일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마음껏 학업을 연마하고 아름다운 꿈을 키우며 각자의 소질과 타고난 끼를 유감없이 계발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하였다.
한국글로벌셰프고등학교는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2.42:1이라는 비율을 기록하였으며 직업계고교로 전환 이후 매년 충원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첫 졸업생은 호텔, 리조트, 외식업체 등 요즘 특성화고에서는 보기 드물게 48%가 정규직으로 취업하여 조리 고등학교의 신흥 강자로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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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