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도시국, 미래산업국, 홍보본부 신설되고, 시민안전본부는 확대·강화 -
- 입법예고 후 내년 2월 경 시행 예정 -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의 도약’과 ‘시민안전’을 핵심으로 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인천시 인구 증가로 인한 행정안전부 기구규정을 반영하고, 민선8기 비전과 시정목표 실현을 위한 것으로 인천의 미래상을 구현할 핵심 조직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시 조직개편 발표에 따르면 제물포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등 민선8기 핵심 공약을 책임질 ‘글로벌도시국’과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 시대를 견인할 ‘미래산업국’, 시정 홍보와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위해 도시브랜드 발굴을 전담할 ‘홍보본부’가 신설된다. 시민행복의 필수조건인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기 위해 시민안전본부는 확대․강화된다.
⃞ ‘세계 초일류도시로 더 크게 도약하는 인천’ 동력 결집할 글로벌도시국 신설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인천의 미래발전 전략인 ‘뉴 글로벌시티 인천’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총괄할 ‘글로벌도시국’ 신설이다.
‘글로벌도시국’은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재창조하고, 더 큰 미래를 설계해 인천의 혁신적 균형발전을 이루는‘제물포르네상스’와‘뉴홍콩시티’조성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그 외에도 인천시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유치, 스마트도시 기획 및 기반시설 구축, 해외협력 사무를 지원할 국제협력, 글로벌 도시의 건축과 경관 및 디자인 업무를 지원할 도시디자인 기능 등을 총괄함으로써, 인천이 국내외 일류도시를 뛰어넘는 초일류도시로 나아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프로젝트 관련 기능을 모아 국 단위 총괄기구로 신설하는 것은 원도심 균형발전과 인천의 미래발전에 대한 확고한 추진의지와 함께 이를 반드시 실현 시키겠다는 뜻을 대외에 공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 경제규모 100조 시대 달성으로 제2의 경제도시 이끌 미래산업국 신설
유정복 시장은 앞서 지난 10월 취임 100일을 맞아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100조 원대로 끌어올려 인천을 명실공히 우리나라 제2의 경제도시, 일하기 좋은 경제도시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인천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뿌리산업·소부장 산업에서부터 반도체․바이오․블록체인․인공지능(AI)․신에너지 등 특화․전략산업까지 망라해 육성․지원하는 전담조직인 ‘미래산업국’을 신설한다. ‘미래산업국’은 인천이 서울에 이어 우리나라 제2의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산업분야의 새로운‘키맨(key man)’역할을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미래산업국’은 인천의 수출품목 1위인 반도체 분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선정 예정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인천의 미래먹거리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인천형 수소생태계 구축전략 등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신설되는 홍보본부, 인천의 가치 재창조해 시민 자긍심 높일 것
공보·시정홍보·도시브랜드 강화를 위해 대내․외 홍보전략 및 언론관계를 균형감있게 총괄하는 ‘홍보본부’를 신설한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시정홍보를 통해 주요 시정을 적극적으로 시민과 공유하며,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도시브랜드 사업을 발전시켜 시민의 자긍심과 함께 시정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 시민안전에 보건안전 더해 시민안전본부 확대·강화
이번 조직개편에서 강조하는 또 하나의 큰 틀은 바로‘시민안전’이다.
우선, 시민안전본부에 보건국을 편입시켜, 시민안전의 범위를 보건영역까지 확장했다. 이를 통해 인천시는 시민의 안전한 생활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또한, 재난대응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재난상황 총괄 기능은 안전상황실로 통합·재편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보고·전파·관리가 가능토록 재난대응 체계를 재정립한다. 이로써 안전상황실은 안전과 관련한 기획·진단·상황관리를 총괄하는 인천시 재난상황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더해, 시민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담부서로 ‘안전예방과’를 신설하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환경, 교통 분야의 안전을 빈틈없이 책임질 ‘환경안전과’와 ‘교통안전과’를 재편·신설하며, 먹거리 안전을 위해 ‘특별사법경찰과’에 원산지수사팀을 신설하는 등 시민행복의 출발점인 시민안전을 차질없이 지켜나갈 계획이다.
그 밖에도, 민선8기 인천의 미래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밑그림이 될 행정구역 개편과 행정 명칭 정비를 추진할 ‘행정체제혁신과’를 신설한다. 또한, 서해5도특별지원단(TF)을 신설해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향상과 행정·재정·안보 분야 지원 강화를 위한 법 개정 등을 추진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정부의 정원 동결 방침에 따라 법으로 정한 의회 정책지원인력 외에는 인력을 추가 증원하지 않으면서도, 시민들의 행정수요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며 “시민들과 약속한 주요사업의 실현과 시민안전의 강화, 인천의 미래상 구현 등 세계 초일류도시로의 더 큰 도약 의지를 조직개편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과‘인천시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에 담기는 조직개편 내용은 입법예고를 통해 내년 1월 의회를 거쳐 2월 경 시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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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