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이 지난 14일 부평구청에서 개최된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서북단 접경지역 정주여건 강화 및 균형발전 필요성을 강조하며,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사업’의 지방 재정사업 전환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강화군은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사업’의 지방 재정사업 전환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영종~강화 평화도로는 강화도와 인천 도심을 김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연결해 단일 생활권으로 만들고, 장기적으로 북한 개성‧해주와 연결하는 남북 교류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사업’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으로 20대 대통령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1단계 사업인 영종~신도(3.2㎞, 1천419억원)간 도로는 지난해 착공해 2025년 개통된다. 1단계 사업은 지난 2019년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돼 예비타당성 면제대상 사업에 포함되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2단계 신도~강화(11.4㎞, 3천500억원)간 사업은 민자 사업으로 계획되었으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또한, 강화군은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일자리가 없는 인구감소지역임을 강조하며,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와 인천시의 정책적인 배려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인천지역 군수‧구청장은 한목소리로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사업’의 지방 재정사업 전환에 적극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군은 각종 인프라 구축이 늦어지며 서울‧인천 등 도심지역과 접근성이 떨어지고,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해 일자리가 없는 인구감소지역이다”며 “영종~강화 평화도로 2단계 사업도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고 예비타당성 검토 면제대상 사업에 포함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남북협력 시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화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