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당당하고 건강한 노인일자리 발굴에 한 목소리

- 29일, 고령화 사회 대비 노인일자리 사업 발전방향 모색위한 토론회 개최 -
-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우수기관 표창 전수 및 우수사례 공유 등 -

고령화, 디지털 전환 등 우리 사회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인천시가 노인일자리 사업의 새로운 전환을 모색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일하기를 희망하는 어르신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자며 2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노인일자리 사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 노인일자리 사업의 60% 이상을 추진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센터장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023년 정부 노인일자리 정책 환경 변화 및 인천의 고령화 특성 등을 반영한 노인일자리 정책 추진으로 노인이 당당한 경제주체로 활기차고 건강한 인생 후반기를 영위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자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인천은 2020년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27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취약계층 고령노인을 위한 일자리와 함께 신노년 세대가 급속이 증가될 것을 대비해 기본적 소득 보조 위주의 일자리가 아닌 경험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발굴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의 이러한 노력은 그동안 이뤄낸 노인일자리 성과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 4월 인천시는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GS리테일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시니어드림스토어’ 2호점을 개점했으며, 이달 30일에는 미추홀구에 3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시니어드림스토어’ 일자리사업은 일시적이고 단순 반복적인 공익활동 일자리 사업과 달리 물품 판매, 매출 및 제고 관리, 매장 운영 등 다양한 능력과 활동이 요구되는 일자리로, 디지털 기기에 좀 더 익숙한 신노년을 위한 일자리로 은퇴 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시 교육청과 협력해 만든 ‘학교 안심 방역단’은 학생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업무로 어르신들의 성실함과 꼼꼼함이 돋보여 수요처인 학교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어르신들에게도 인건비 외 추가 수익금이 발생해 인기가 상당히 높은 사업으로 손 꼽히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효경 미추홀구 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지난해 추진한 ‘미추콜실버센터’ 사업에 대해 공유했다. ‘미추콜실버센터’ 사업은 상담교육을 수료한 어르신이 동년배 노인 상담을 통해 심리적 고립감 해소는 물론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위한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좋은 일자리는 소득보장과 함께 일자리에 참여한 어르신의 자아실현도 보장돼야 하며,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 연계 프로그램 신설과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훈 연수구 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2020년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사회공헌 사업으로 개발한 ‘같이 가유(家U) 시니어 봉사단’ 사업을 소개했다. ‘같이 가유(家U) 시니어 봉사단’사업은 영구 임대 주택 거주자에게 가사돌봄 서비스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다른 사업에 비해 높은 급여를 받고 있어 어르신들이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민간 및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행숙 부시장이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일자리 사업 우수기관에 표창장을 전수했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1년 노인일자리 사업 평가’에서 인천시는 전국 17개 시·도 종합평가 부문에서 전국 최초로 4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시·군·구 평가에서는 부평구,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한 기관평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미추홀노인인력개발센터가 대상을, 시 및 남동구, 부평구노인인력개발센터가 최우수상을, 동구, 연수구, 서구노인인력개발센터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부평구노인복지관 및 대한노인회 인천남동구지회도 유형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행숙 부시장은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인천이 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며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의 이번 노인일자리 사업 4연패 최우수 지자체 수상의 영예는 각 수행기관과 자치단체가 협력해 이룬 성과로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어르신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정부 정책에 따라 양질의 노인일자리 발굴을 위해 지난 8월 ‘노인일자리 창출 전담반(TF)’을 구성했으며, 11월 중 그간 실무에서 논의된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주재로 2023년도 노인일자리 핵심사업 선정 및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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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