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가을철 가축전염병 예방위해 89만 마리 접종 추진

- 소, 돼지, 닭 등 예방접종 지원…반려견, 지정동물병원서 광견병 접종 가능 -
-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으로 구제역 예방 강화 -

인천시가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소, 돼지, 개 등 약 89만 마리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에 나선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가축전염병 예방과 시민 보건 향상을 위해 오는 9월 20일부터 11월 11일까지 ‘추계 가축전염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소, 돼지, 닭의 주요 전염병 백신(*5종, 854,456 마리 분)을 일괄 구매 후 각 군․구로 배부해, 공수의 접종지원 또는 농가 자율접종을 실시토록 하고, 광견병 백신(11,040 마리 분)은 군․구별 지정 동물병원 수의사를 통해 접종할 계획이다.
* 축종별 백신 종류 : 소(전염성비기관염․설사병 156마리), 돼지(열병․단독 14,300마리), 닭(뉴캣슬병 840,000두)

광견병 예방접종은 보호자가 반려동물(개)과 함께 거주지 인근 지정 동물병원을 방문해 접종비용 5천 원을 부담하면 접종받을 수 있으며, ‘지정 동물병원 현황’은 군․구별 홈페이지 또는 군․구경제(농업)부서 전화 문의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재난형 가축전염병인 구제역 예방을 위해 10월 1일부터 6주간 관내 사육 중인 소․염소 농가 전체(778호, 2만6천 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구제역은 2019년 1월 마지막 발생(충북 충주, 소 농가) 이후 비발생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 등 주변국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어 언제든지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다.


▲ 구제역 백신접종 현장(사진제공 인천시)

특히 인천시는 구제역 위험시기인 동절기가 다가오고 있고, 접경지역(강화군, 옹진군)에 축산농가가 많이 분포돼 있는 만큼, 축산물 이력 관리시스템을 통한 개체별 관리 및 농가별 백신 구매내역 확인 등 구제역 예방접종 누락 방지를 위한 접종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일제접종 후 혈청검사를 통해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을 확인하고, 기준 미만인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재접종 명령 후 4주 이내에 추가 검사를 실시하는 등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강승유 인천시 농축산유통과장은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을 위해 축종별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철저한 백신접종과 소독, 예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가축사육농가에서는 이번 접종기간 동안 예방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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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