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강화군수가 ‘강화군수 선거 무소속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유 군수는 12일 오전 10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강화군수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유천호 군수는 “갑자기 웬 무소속이냐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며 “군민 여러분들께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군수는 “저는 국민의힘 강화군수 후보로 등록을 정상적으로 마쳤고,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윤재상 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되었다”며 “TV 토론회와 당원 및 주민 여론조사 등 공정한 경선을 치렀고, 그 결과 지지율 68% 의 압도적으로 승리해 지난 5월 9일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장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지만 경선에서 참패한 윤재상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뒤늦게 법원에 ‘후보자선정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며 “‘가처분 신청’을 경선 전에 낸 것도 아니고, 경선에 지고 나니까 내는 것은 무슨 경우입니까? 윤재상 후보의 몰염치한 정치행각은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은 물론이고 군민들로부터 지탄받아야 마땅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며 “재판부는 무려 47년 전 사건을 가지고, 국민의힘이 결정한 공천이 당헌·당규를 위반했다고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천호 군수는 “이 사건은 군민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선거 때마다 상대후보에 의해 공론화 되었지만, 당 공천을 받는데, 단 한 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며 “그래서 이번에도 당 후보로 등록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유 군수는 “억울한 부분이 있고, 향후 다툼의 여지도 있지만, 당장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법적으로 당의 후보자 추천이 효력 정지되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만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마저도 선관위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재판부의 결정이 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당헌당규 개정은 불가능하다”면서 “당의 어려운 입장을 외면할 수 없었기에 억울하지만 불가피하게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이번 사태가 전적으로 당의 당헌당규 불비에 따른 책임이 있으니, 결자해지 차원에서 강화군수 후보는 당에서 무공천해 주기를 요청했고, 당에서도 그렇게 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군수는 “제가 강화군수 후보로 무소속으로 등록하는 데는 아무런 법적 제약이 없고, 향후 당선되더라도 전혀 법적인 문제가 없음을 군민들께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강화군민만 믿고, 강화군민께서 공천한 ‘군민공천 후보’로 뛰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되어 당당히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 군수의 강화군수 선거 무소속 후보 출마 기자회견 직후에는 이번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강화지역 후보자들의 성명서 발표가 이어졌다.
후보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유천호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6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공천이 결정된 후보”라며 “유천호 후보의 공천 결정 효력을 정지시킨 서울남부지법의 결정은 ‘정치적 판단’이라는 것이 후보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일로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며 “진정한 국민의힘 강화군수 후보는 오직 유천호 군수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화발전과 강화군민의 행복만 바라보며, 유천호 후보와 함께 묵묵히 걸어나가겠다”며 “‘군민 공천 후보’인 유천호 군수의 당선을 위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강화읍 관청내 거주하는 K씨는“많은 군민들은 역대 군수 중 정부 예산확보 및 강화군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군수는 유천호(후보)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도 강화발전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추진력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원면의 G씨는 “윤재상 후보가 경선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지 못하고, 이렇게까지 지저분하게 나올 줄 몰랐다. 군민들을 우롱하는 이와같은 행동에 너무 화가 난다”며, “이번 윤재상 후보의 행동은 강화군민들의 반감을 사는 행동이며, 군민들을 더욱 뭉치게 할 것이다”라며 강력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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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