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발전 잠재력 반영한 교동소규모하수처리장 증설 ‘박차’

오는 24년까지 사업비 18억 원 투입


강화군은 교동도의 생활환경 개선과 공공수역의 수질개선을 위한 ‘강화군(교동처리구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이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은 공중위생 및 생활환경 개선, 수질환경기준 유지, 침수 예방 등 하수도시설의 계획적ㆍ체계적 정비를 위해 하수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하수도정비에 관한 최상위 행정계획이다.

교동도는 북녘 땅과는 거리가 2.6km에 불과한 접경지역으로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으로 개발이 제한되고, 소외된 도서지역이었다. 최근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소득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대룡시장 등이 명소화되며 방문객이 대폭 늘어났다.

특히, 수려한 경관으로 고려후기 대사성 이색이 전국 8대 명산으로 꼽은 화개산에 조성한 수도권 최고의 가족 휴양형 공원인 화개정원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변화하는 지역 여건을 반영한 교동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 증설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군은 지난해 3월 국회 및 중앙부처 관계자를 찾아 교동소규모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5월에는 자체 예산을 활용해 ‘강화군(교동처리구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기술용역을 추진했으며, 이번에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설계비 1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교동 소규모하수처리장’의 1일 하수처리용량 170㎥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공공하수도 시설은 교동도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반시설”이라며 “하수처리 용량 증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동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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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