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북문 벚꽃 길... 3년 만에 개방

원도심 도보코스와 벚꽃이 조화를 이루며 멋진 풍경 연출


강화군이 강화산성 북문 벚꽃 길을 3년 만에 전면 개방한다.

군은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 간 벚꽃 길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일상에 지친 군민들이 온가족과 함께 힐링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 방향 걷기로 운영되며 차량통행은 제한된다.

‘북문 벚꽃 길’은 고려궁지에서 강화산성 북문에 이르는 800미터 구간에 수령 50년이 넘는 아름드리 벚꽃이 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전국에서 가장 마지막에 피는 ‘북문 벚꽃 길’은 젊은 연인들을 비롯해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는 강화군의 숨은 명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야간에 은은하게 변하는 조명과 어우러진 벚꽃은 느긋한 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북문 벚꽃 길’은 고려궁지를 중심으로 하는 강화읍 원도심 관광코스와 연결된다. 벚꽃의 낭만과 함께 강화성당,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왕의 길 등 원도심 골목을 보도로 이동하며, 고려시대부터 1960~70년대 산업화기에 이르는 강화의 숨겨진 역사, 문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북문 벚꽃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잠시나마 만끽하길 바란다”며 “안전한 벚꽃 관람이 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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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