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21일 성폭력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해바라기센터는 여가부, 지자체, 의료기관, 경찰청이 협력해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자에게 상담, 의료, 법률, 수사 지원을 하는 기관이다. 이번에 새로 개소하는 서울북부센터를 포함해 전국 39곳이 운영되고 있다.
365일 24시간 운영으로 피해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동형 센터를 운영해 아동·청소년 피해자에 특화된 심리 평가 및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해바라기센터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15% 증가한 2만 7434명의 피해자를 지원했으며, 상담지원 12만 9199건, 의료지원 10만 6742건 등 총 41만 8032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증거채취 등이 지연되지 않도록 병원 등과 협조해 지원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개소하는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는 공공병원인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이 운영하며, 서울의료원 맞은편에 위치한 신내의료안심주택 1층에 설치됐다.
피해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194㎡의 공간에 상담실, 진료실, 대기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녹화실 등이 마련됐으며 상담원과 간호사, 여성경찰관 등 전문인력이 배치돼 피해자에게 종합서비스를 지원한다.
여가부는 앞으로도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다 촘촘한 지원을 위해 해바라기센터를 확충해 나가는 한편, 해바라기센터의 안정적·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예산과 인력지원 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 개소로 서울 북동부 지역의 성폭력 피해자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서비스가 제공되길 바란다”며 “성폭력 피해자들이 상처를 딛고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등 피해자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피해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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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