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을 통한 미래 첨단 농업 육성
강화군이 코로나19 이후 농업을 지역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군은 농·어업 분야 예산규모는 지난 2017년 424억 원에서 2021년 918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되며, 선택과 집중으로 농업인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경쟁력 있는 농어업 환경을 구축했다.
지역 농‧어업의 경쟁력을 위한 강화군의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살펴봤다.
■ 한강물 24시간 공급체계 구축
군은 지난달 18일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구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사업’ 준공과 함께 관내 전역에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체계적인 용수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강화지구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사업’은 사업비 718억 원을 투입해 저류지 2개소, 양수장 17개소, 송수관로 78km 등을 구축해 한강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하루 한강물 공급량이 5만 6천 톤으로 대폭 늘어나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과 영농에 필요한 관개용수 공급체계를 갖췄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조해 농업용수를 논농사뿐만 아니라 밭농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농업용수 24시간 공급체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비 340억 원이 투입되는 ‘한강물 강화전용 송수관로 사업’이 농림부 농업용수 이용체계 개편사업의 기본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삼산면 매음리 일대에는 사업비 337억 원이 투입되는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과 관개개선사업이 기본계획을 거쳐 추진 중에 있다.
■ 농기계은행 권역별 확대 운영.. 공유경제 실현. 농작업 대행사업으로 농촌일손 부족해결
농기계은행은 본점과 교동, 삼산, 북부, 남부 분점에서 현재 126종 907대를 임대하고 있다. 특히, 남부분점에는 톤백을 이용한 콩 정선 시설을 갖춰 대단위 콩 재배 농가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연간 8,000건 이상의 임대실적을 달성했으며, 농기계 구입비용으로 단순 환산해 연간 5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 공유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70세 이상 고령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농작업 대행사업을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밭 농작업 대행사업은 밭작물 재배를 위해 트랙터, 관리기 등 농업기계를 활용한 정지(써래), 휴립(두둑만들기), 피복(비닐씌우기) 중 농업인이 희망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작업수수료를 시중 가격의 절반으로 낮게 책정해 고령의 농업인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 강화첨단농업육성.. 사계절 고품질 농산물 생산쳬계 구축
농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시설원예분야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비닐하우스시설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하우스 신축 시 작목별로 필요한 기본시설(관수시설, 자동개폐기 등)을 일괄 지원하고 있다. 한 번에 시설하우스를 신축부터 작목 입식까지 일괄로 지원해 시설원예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올해부터는 ‘연동하우스’ 보급에 나서 원예시설의 규모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연동하우스’는 하우스 여러 채를 연결하고 내부 칸막이를 제거해 시설 농업의 규모화·자동화를 실현하면서도 방열 면적과 바람의 압력을 줄여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원예시설현대화,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 ICT 스마트팜 사업과 연계가 가능해 사계절 농산물 생산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단동하우스보다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간은 2배 길어지고, 수확량은 3배가 많아 농업인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최고품질 강화섬쌀 지역 특화 벼 품종 개발 ‘눈앞’
군은 강화지역에 특화된 벼 품종 개발을 위해 농촌진흥청, 농협 등과 공동 참여해 품종 개발에 나섰다.
강화군의 경우 벼 재배 면적의 30%(3,000ha)를 일본에서 도입된 ‘고시히카리’와 ‘추청’ 등의 외래종으로 재배하고 있는 실정으로 병해충에 약하고, 낮은 수량성과 도복 등 재배상 단점이 많았다.
올해에는 강화남부·북부지역 8,000㎡ 규모 시험포에서 조생종 12계통, 중만생종 7계통을 재배해 생육과정, 병해충 저항성 등을 평가해왔다. 최종적으로 ‘고시히카리’를 대체할 조생종 3계통과 ‘추청’을 대체할 중만생종 4계통을 선발해 밥맛 평가를 마쳤다. 군은 오는 10일까지 개발 중인 벼 품종 이름을 공모하는 등 지역에 특화된 품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한편, 군은 ‘강화섬쌀’ 경쟁력 향상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최고품질 쌀 육성단지 200ha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농업인에게 ▲소식 재배 기술보급, ▲인공상토 공급, ▲상자처리제 및 드론을 활용한 병충해 공동방제단 등을 지원해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돕고 있다.
■ 청년농업인 영농스타트업 지원
최근 농업의 핵심 정책 중 하나가 바로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농업인의 육성이다. 강화군 역시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청년농업인 영농스타트업 지원사업」은 만 18세 이상부터 만 40세 미만의 강화군 거주 농업인을 대상으로, 영농활동에 필요한 농업시설의 설치, 농기계 및 장비 구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화군은 이 사업을 통해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내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 분야 진출을 촉진해 지속가능한 강화미래농업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 미래(치유)농업센터 구축. 청년농업인 영농스타트업 지원
군은 미래농업을 위해 지난 7월 농업기술센터 내 미래농업추진단을 신설했으며, 17,384㎡ 규모의 농업 신기술 시험포를 조성하고 있다.
농업신기술 시험포에는 새로운 소득작목 도입을 위한 실증시험 포장, 신품종 육종포장, 현장교육 시설 등이 조성된다. 또한, 내년에는 ICT활용 등 스마트팜 기술이 적용된 온실을 구축해 시설원예 분야 첨단기술 보급에 나서고, 농업인 영농교육을 강화해 농업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청년농업인 영농스타트 지원사업을 펼쳐,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농업시설, 농기계 및 장비 등의 사용법 및 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정기적인 교육으로 미래 농업을 이끌 농업인을 양성할 방침이다.
■ 선택과 집중을 통한 미래 첨단 농업 육성. 모두가 잘사는 농‧어촌‘풍요로운 강화’ 건설
군 관계자는 “농업 경쟁력을 향상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첨단 농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농업인이 판로 걱정없이 제값을 받고 농산물을 유통할 수 있도록 마케팅과 유동망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업을 강화군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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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