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에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퇴비동 지하층 문 앞에서 쓰러진 작업자 4명을 발견했다.
이들 중 50대 남성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나머지 40대 남성 3명도 두통 등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동료 3명이 확인하러 시설에 들어갔다가 가스에 중독된 사고”라며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환경부와 인천시, 강화군이 120억원을 들여 2015년 준공했으며,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용 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으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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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