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이 보여 줄 K클래식의 최전선, 바수니스트 유성권과 함께하는 ‘클래식 나우’
-인천시립교향악단 -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425회 정기연주회 <2024 클래식 나우 I> ‘바수니스트 유성권’이 9월 6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클래식 나우>는 현재 세계 클래식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연주자들을 인천에 소개하는 공연 시리즈로, 인천 시민들에게는 물론 전국의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이병욱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21세에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의 수석 바수니스트로 입단하며 대한민국 관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유성권이 함께한다. 오케스트라 입단 후, 6개월 만에 종신단원으로 임명이 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2014년부터 최연소로 베를린 국립 예술대학에 출강하여 강단에서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공연의 첫 곡은 멘델스존이 16세에 작곡한 <한여름 밤의 꿈> 서곡, 작품번호 21이다. 풍부한 감수성과 상상력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느낀 인상을 고스란히 담아낸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은 지금도 멘델스존의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이다.
이어 연주되는 곡은 바수니스트 유성권이 협연자로 나서는 모차르트 <바순 협주곡 B 플랫 장조, 쾨헬번호 191>이다. 모차르트가 18세에 잘츠부르크 궁정악단을 위해 작곡한 곡으로 청년의 발랄함이 묻어 나오는 악상, 레가토와 스타카토의 대비를 통해 바순의 악기적 특성을 잘 살려낸 작품으로 평가받는 걸작이다. 이 협주곡의 1악장은 소나타 형식이며, 2악장은 느리면서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데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2막 중 ‘Porgi Amor(사랑을 주소서)’의 주제가 들어가 있다. 3악장은 론도 형식으로 춤곡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2부에서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e단조, 작품번호 64>가 연주된다. 1888년 8월에 작곡된 이 교향곡은 같은 해 11월 차이코프스키의 지휘로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었다. 운명적인 음산함과 우울함, 그리고 절망은 그의 교향곡 6번에서 최고조를 이루지만 모든 악장에 등장하는 독특한 아름다움은 오히려 교향곡 6번을 능가하는 작품이라고 평가받는다. 1악장과 2악장에서 다소 어두운 정서를 보이며 3악장에서 왈츠 선율로 전환되고 4악장에서 희망과 환희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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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