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일 작은영화관에서 치매어르신과 가족 및 보호자 50명을 대상으로 영화관람을 통한 가족 힐링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재 강화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2,982명으로 추정되며, 가족 및 보호자의 돌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대한치매학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치매환자의 하루 돌봄 시간은 ▲10시간 이상 38% ▲7~10시간 이상 37% ▲5~7시간 이상 25%로 하루 평균 7시간 이상 돌봄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족 힐링프로그램은 돌봄에서 벗어나 치매어르신과 가족, 보호자 간 정보를 교류하고 심리적 안정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날 상영된 영화 ‘장수상회’는 기억을 잃어도 한 사람을 다시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로 가족 구성원들이 단단하게 결속해 가족애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비상 상황에 대비해 상영관과 로비 등에 담당자를 지정해 안전한 관람을 도왔다.
영화를 관람한 한 가족은 “강화에 살면서 영화를 보러 온 적은 처음인데 이런 시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화군 치매안심센터는 앞으로도 치매어르신과 가족 및 보호자의 정서적 지원 등을 위해 영화관람, 가죽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문의 또는 치매 관련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강화군치매안심센터(☎930-405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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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