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인천소방본부가 개최한 '제9회 인천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인천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는 시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향상시키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학생·청소년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누어 시·도 소방본부에서 자체 예선대회를 진행하고, 예선 1위를 하게 되면 전국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는 강화도 동막 해변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영상미디어고 학생들 중 한 학생이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발생했고, 위험한 상황을 심폐소생술을 통해 대처하는 행동을 짧은 연극으로 연출했다.
또한 심장에 좋은 음식과 강화 특산물을 먹으러 가며 극이 막을 내린다. 강화 지역과 학생들의 일상생활, 그리고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모두 담아냈다.
참가 학생들은 보건 교사의 자문뿐만 아니라, 강화 소방서에 방문하기도 하고, 소방관을 직접 학교로 초대해 정확한 심폐소생술 방법을 교육받기도 했다.
대표 학생은 "학교 수업에서 연기 수업을 들으며 연기와 연극을 공부하고 있던 중,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소재를 가지고 표현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하여 친구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또, "연습을 하며 정확한 심폐소생술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실제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또,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며 연극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좋은 활동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도교사 김현수 선생님은 "학교에서 심정지 학생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토론한 후 대본을 작성하는 등 대본 작성부터 대회 준비까지 모든 과정에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 내 응급상황 발생시 학생들의 대처능력이 향상되었으며 도움주신 많은 선생님들과 강화 소방서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는 강화 지역에 위치한 영상특성화고등학교로 연기를 비롯한 촬영, 편집 코스를 운영하여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연기 코스 학생들은 오는 6월 22일 소방청 주관의 '제12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학생·청소년부 인천시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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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