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신규 확진 하루 6만명대 예상...재유행 규모 예측 어려워

"재유행 성공적 극복 위해 백신접종 무엇보다 중요"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6일 “이번 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6만 명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이 2차장은 “최근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어 이번 겨울철 재유행의 규모와 기간을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변이바이러스 중 BN.1 변이의 검출 비중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재감염 발생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재유행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2차장은 “정부는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 운영하고, 이번 주부터 12~17세 청소년에 대한 2가 백신 접종도 시작하는 등 접종률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접종 실적이 우수한 감염취약시설에 대해 해열제, 감기약, 자가검사키트 등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면서 “연말연시 모임 증가에 대비해 다중밀집시설 방역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백신 접종자는 재감염이 되더라도 사망위험이 대폭 감소하고, 현재 우세종인 BA.5에 대한 2가 백신의 효과가 높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동절기 추가접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대본의 분석 결과에서 미접종자 대비 1차접종자의 사망위험은 약 29% 감소하고 2차접종자의 경우 약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차접종자의 경우 약 90% 감소했다.

BA.4/5에 대한 기존 백신 대비 2가 백신의 중화능은 모더나 백신은 1.69배, 화이자 백신은 2.6배를 보였다.

한편 이 2차장은  “실내마스크 조정과 관련해 지난 15일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한 공개토론회가 개최됐고, 다음 주에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판단 기준, 적용 시설 등 구체적인 조정방안을 오는 23일까지 마련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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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