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쌀값 하락, 농자재 가격 상승, 일손 부족 및 판매 부진 등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강화군(군수 유천호)이 농산물 명품화와 판로확대를 위해 행력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화군은 농산물의 품질을 대폭 올리고, 직거래로 비용은 낮춰 건강한 농산물로 소비자의 만족을 올리는 판로 개척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 모든 수산‧어업인 참여하는 종합어시장 건립
강화도 바다는 오염 없는 세계 5대 갯벌과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어족이 다양하다. 특히 전국 생산량 70%를 차지하는 새우젓(추젓)은 임진강, 예성강, 한강 등 내륙에서 유입되는 영양염류로 껍질이 얇고 영양이 풍부하다. 외포항 젓갈 수산물 직판장을 포함한 관내 13개 항포구 140여 개 점포에서 새우젓을 판매하고 있다.
군은 올해 새우젓 유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우젓 명품화 사업으로 ▲수산물 관광상품 개발지원 ▲새우젓 포장·드럼용기 제작지원 ▲수산물 품질인증 품목지원 ▲수산물 유통물류비 지원 ▲수산물 냉동‧냉장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위생적이고 고품질의 새우젓 생산‧유통을 위해 드럼용기, 포장용기, 포장재를 지원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한층 상승시켰다. 또한, 지난해에는 준공한 내가면 외포리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FPC)'는 산지에서 어업인들이 어획해온 수산물을 수집·가공·보관·냉동·판매하며 유통단계를 줄였다.
아울러, 외포리 프로젝트 종합계획 일환으로 오는 25년까지 모든 수산‧어업인이 참여하는 ‘종합어시장’을 새롭게 건립해 수산물 직거래를 통해 더 싼 가격으로 품질 좋은 수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 강화섬순무 연중 이용 작부체계 구축
강화도는 순무 120ha, 무·배추 53ha, 고추 249ha, 그 외 마늘·양파 100ha 규모로 김장 채소류가 약 8천 톤이 생산되고 있으며, 해풍을 이겨내고 자라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
군은 순무 뿌리를 이용하는 재배형태에서 벗어나 잎(순무청)과 줄기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작부 체계를 구축했다. 순무의 잎을 활용한 ‘순무청 시래기 밥’과 ‘건시래기 나물’ 등을 상품화했다. 또한, 관광지 특색 메뉴화를 위해 시래기나물 제조방법 및 순무시래기밥 표준 레시피를 개발하고, 지역 음식점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또한, 군 농업기술센터에는 교배 온실(165㎡), 춘화처리실, 종자보관실, 실증시험포 등 관련 시설을 갖추고 맛이 좋고 재배가 용이한 순무 품종을 개발해 GH만청(일명 반백이)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했다. 현재는 순무를 재배하는 데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순무 뿌리혹병을 억제하는 품종도 개발 중에 있다.
■ 강화섬 농특산물 수출길 확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지난 10월 캐나다 한인 최대 유통업체인 Galleria KFT(회장 민병훈)와 지역 농산물 수출을 위한 협약을 맺고 북미지역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군은 강화섬쌀을 시작으로 지역 농특산물 수출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화섬쌀’은 청정 강화도의 풍부한 일조량 속에 미생물․마그네슘이 풍부한 토양에서 거친 해풍을 이겨내고 자라 품질이 좋고 밥맛이 뛰어나 북미지역 한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강화섬 해풍배’ 75톤은 검역을 마치고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강화섬 해풍배’는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풍부한 과즙과 단맛에 더한 향이 으뜸으로 풍부한 식이섬유를 자랑하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로며 매년 수출량을 늘리고 있다.
한편, 군은 인천시의회와 지역 특산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인천시 홍보물품으로 강화군 지역 특산품을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강화군의 특산물로는 인삼, 새우젓, 섬쌀, 순무, 사자발약쑥, 속노랑고구마, 장준감, 섬포도 등이 있으며, 특산품으로는 왕골공예품(화문석, 꽃삼합, 화방석, 액세서리), 소창 등이 유명하다.
■ 유천호 군수 “강화농특산물 명품화 및 판로 확대 사활”
이 외에도 강화군은 농·축·어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특산물 포장재 지원 ▲수산물 유통물류비(택배비) 지원 ▲패류종패 살포 ▲가축전염병 예방사업 ▲임업·산림 공익직불제 추가 신청 ▲농기계은행 임대료 인하 ▲고추건조기 추가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쌀 값 하락과 판매 부진에 대응해 특산물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판로 확대 등 유통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ㆍ축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위해 과감한 시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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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