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고온기 축사환경관리로 가축 피해 줄여야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폭염기 대응방안 지도로 가축피해 최소화 -

▲ 축사 환경 관리(사진제공 인천시청)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여름철 고온기를 맞아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축산농가의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덥고 습하며,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에는 현재 소 569농가 23,929두, 돼지 15농가 22,606두, 닭 1,043농가 863,416수, 오리 29농가 212수 규모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으며, 여름철 고온기에는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축사환경관리 및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고온이 지속돼 가축이 고온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수량이 증가하는 한편 사료 섭취량은 감소하고, 체내 대사 불균형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며 번식장애, 질병발생증가 등 피해가 발생해 경제적인 손실을 입게 된다.

따라서 가축의 스트레스를 축사환경관리를 통해 줄여주면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소는 우사관리에 따라 온도의 변화가 심하므로, 지붕에 차광막을 씌우고, 송풍팬을 설치하며 지붕개폐식 우사의 경우 지붕을 개폐해 환기를 유도하고 바닥의 깔짚을 건조시켜야 한다.

급수의 경우 여름에는 15∼24℃의 시원한 물의 급여가 중요하므로 지하수를 직접 급수통에 연결하거나 냉각기를 설치해 시원한 물을 풍족하게 급여해야 한다.

또한 사료는 기호성 높은 당밀 첨가량을 높이고 각 제품의 영양소 함량을 상행 조정해 섭취량 저하에 따른 생산성 저하를 방지하고, 농후사료는 새벽이나 밤에, 조사료는 저녁에 급여해야 한다.

돼지는 가장 무더운 낮 시간의 내부온도를 28∼30℃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천장 아래 면에 유리섬유와 같은 단열재를 설치하고 지붕을 흰색도료로 칠하면 내부온도를 2∼3℃가량 낮출 수 있다. 단열재가 부족한 경우 지붕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름철은 사료빈 내부의 온도가 외부에 비해 높게 형성돼 물방울 응결로 곰팡이가 쉽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자주 뚜껑을 열어 관리하고 사료빈에 저장된 사료는 단기간(7일 이내)에 소진해야 한다. 기타 유기산제, 비타민 E와 C, 광물질 등을 공급하면 면역력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닭의 경우 몸 전체 깃털로 싸여있고, 땀샘이 발달되지 않아 고온에 특히 취약하다. 계사 내에 환기팬을 이용한 터널식 환기와 쿨링 패드를 이용하면 계사의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고 노후 계사는 지붕이나 계사 주변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15℃내외의 지하수를 살수하는 방법 등이 있다.

고온 시 사양관리는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으로 8∼15℃의 음용수를 공급하고, 사료에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및 광물질 등의 함량을 증가시켜 각종 영양소의 결핍을 예방하며, 출하 2일전에 전해질(KCl 1.0% + NaHCO3 1.0% + NaCl 0.5%)을 음수에 타서 급여해 수송 중 고온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축산농가의 여름철 고온기 대응방안으로 “차광막 등을 이용해 축사내부의 온도를 낮추고 시원한 물의 충분한 공급, 그리고 기호성 높은 양질의 사료와 비타민 미네랄 등의 면역력 증강제 공급 등으로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농가의 철저한 축사환경관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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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