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세척·소독 등 식중독 예방 수칙 당부 -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점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음식물 보관․관리․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는 6월부터 열대야가 나타날 만큼 이례적으로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등 세균성 식중독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이다. 37℃에서 가장 잘 자라며, 오염된 음식 섭취로 인해 증세가 나타난다. 잠복기는 6시간에서 72시간이며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되는 세균으로, 이 균에 감염된 동물의 고기를 생으로 혹은 덜 익혀 먹을 때 감염될 수 있고, 오염된 식품·손·주방기구에 의해 2차로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생닭을 씻은 물 한 방울로도 감염될 수 있을 만큼 아주 적은 양에도 감염되며, 잠복기는 통상 2일에서 5일로, 복통·발열·구토 등의 증상이나 혈변의 나타나기도 한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최근 달걀 또는 달걀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에 의해 발생하므로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달걀지단을 만들 때는 교차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달걀을 깨고 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해야 하며, 달걀껍질을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교차오염 : 식중독균에 오염된 식품·조리도구 등에서 다른 식품·식재료 또는 조리도구 등으로 식중독균이 전이되는 것
특히,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리․식사 전, 달걀 만진 후 등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75℃에서 1분 이상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해 먹기 ▲물은 끓여서 마시기 ▲식재료,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날음식과 조리음식 구분하기 ▲칼·도마 구분사용하기 ▲보관온도 지키기 등 주요 관리요령을 꼭 준수해야 한다.
또한, 음식점에서 배달 또는 포장해 먹는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섭취해야 하며, 바로 먹지 못하는 경우 즉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강경희 시 위생정책과장은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 시민들께서는 식중독 예방 실천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식품의 안전성 확보 및 식중독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하절기 다중이용시설 집중 점검 등 학교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 식중독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점검 및 수거검사를 강화해 집단 식중독 발생에도 사전대응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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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