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음텃밭에서 가족과 함께 토종 밀·보리 수확

- 가족단위 시민부터 외국인 및 다양한 단체 참여 -
- 도시농업 체험, 시민 소통공간으로의 역할 톡톡 -

인천시는 지난 11일과 12일 이음텃밭(송도동 28-1번지, 14,750㎡)에서 토종 밀·보리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 수확한 밀·보리의 타작 후 키질하는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밀과 보리의 수확시기에 맞춰 실시한 이번 행사는 시가 운영하는 공동체 텃밭인 이음텃밭에서 진행됐으며, 가족단위의 시민 60명이 참여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토종 밀과 개량 밀, 보리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낫을 들고 조심스레 토종 밀을 베어보기도 했으며, 수확한 밀을 키질하며 까불어 보기도 했다. 친환경으로 재배한 통밀을 한 알씩 먹어본 아이들은 처음 먹어보는 통밀을 씹으며 옥수수 알 같다고 신기해했다.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인천형 공동체 이음텃밭’에서는 이웃과 이웃, 지구와 사람을 잇는 공동체 형성과 생태환경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이뤄지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나눔 텃밭을 운영하고 있으며, 빗물저금통을 활용하고 텃밭 부산물로 퇴비를 만드는 등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민 600여명(시민텃밭 393구획, 공동체텃밭 38구획)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관교노인복지관·부평도시농부학교·한중교육협회·열음학교 등 단체와 외국인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과 견학에 참여하기 위해 꾸준히 이음텃밭을 찾고 있다.

강승유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인천시민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텃밭행사들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이음텃밭에서 다양한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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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