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수출·고용 호조 지속…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은 우려”

기획재정부는 17일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코로나 확진자 증가 및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훈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2월 최근 경제동향’ 자료 설명 브리핑에서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공급망 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및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최근 경제동향’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감소했으나 소매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전월대비 3.0%와 0.3% 감소하면서 모든 산업의 생산 또한 1.9% 감소했고, 지출의 경우 소매판매는 0.2% 증가했으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5.4%와 1.3% 감소했다.

11월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32.0% 증가했고, 소비자심리도 상승했다. 기업심리 실적과 전망은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또한 11월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됐고 물가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만 3000명 늘면서 실업률은 2.6%로 0.8%p 하락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상승세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3.7% 올랐으며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또한 2.3% 상승했다.

11월 금융시장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연준 테이퍼링 개시 등으로 주가는 하락했고 환율은 상승했다.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김 과장은 “철저한 방역대응 아래 소상공인 등 피해 지원과 경기회복 뒷받침에 주력하는 한편, 선제적 생활물가 관리와 주요 원자재 수급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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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