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1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 17개 유관기관과 가상재난 상황 대응 현장·토론 훈련 -
- 부서별 초동대처 및 협력체계 역량 강화에 주력 -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한 백령도 행 여객선이 정전으로 인한 기관 고장과 산발적 해무로, 남하 중이던 리비아 행 자동차화물선 후미와 충돌했다. 이에 따라 인명피해·선박화재·기름 유출에 따른 해양 오염이 발생했다.”

이는 인천시가 안전한국훈련을 위해 연출한 가상 재난 상황이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11월 4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인천항 여객선과 화물선 충돌사고 대응 현장·토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인천시 사회재난과·해양항만과·도서지원과, 중구청 인천항만공사, 인천해양경찰서, 소방본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등 17개 기관·부서가 참여했다.

가상재난상황은 2018년 인천항 오토배너호(AUTO BANNER) 화재 사고를 참고해 실제 재난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신속한 초동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과제로 선정했다.

또한,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해상 재난훈련으로 골든타임 내 인명구조, 해양오염방지 및 해안가 기름방제에 관련한 사고 초기 신속한 상황전파, 인적·물적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각 기관 부서별 초동대처와 협력체계 역량을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번 훈련은 토론회의 장소와 인천항 가상 사고현장을 최신 재난안전통신망(PS-LTE) 단말기를 사용해 직접 연결하는 등 토론훈련의 단조로움을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코로나19 밀접 접촉자 발생에 따른 기관 간 업무 갈등, 해양 및 해안가 기름 유출에 따른 업무 조정 등 실질적인 현장·토론이 되도록 구성했다.

윤도영 시 사회재난과장은 “불시에 발생하는 사회재난으로부터 나의 안전과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평상시 재난대응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반복적으로 훈련에 참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내년도 재난대비훈련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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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