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넘어 마음을 잇다… 어르신들이 꾸민 특별한 무대

강화군, ‘치매극복의 날’ 맞아 북부·남부인지건강센터서 기념행사
율동공연·매직드라마 관람에 치매 인식개선 부스까지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맞아 치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치매어르신들의 사회적 참여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치매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어울리고 자신의 능력과 끼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치매에 대한 지역주민의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9월 4일(금) 용흥궁공원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열린 ‘강화별밤야행’과 연계해 치매예방·인식개선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치매 관련 정보와 예방·관리 방법 등을 안내하며 치매환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주민들이 치매를 보다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어 15일(화)과 17일(목) 양일간 북부·남부인지건강센터에서 진행된 행사는 치매어르신들이 그동안 꾸준히 연습해 온 율동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어르신들은 음악에 맞춰 밝은 표정으로 준비한 율동을 선보였으며, 서로의 동작을 맞추고 함께 무대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성취감을 나누었다.

율동공연에 이어 ‘사랑의 향연’이라는 주제의 매직드라마 공연이 펼쳐졌다. 매직드라마는 마술과 연극적 요소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어르신들이 친숙하고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고 참여하는 장면에서는 어르신들의 관심과 호응이 더욱 높아졌다. 이번 공연 관람은 치매어르신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을 접하고 새로운 자극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친구들과 같이 연습한 것을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니 재미있고 기분이 좋았다”며 “공연도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화군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소중한 구성원으로 존중받고,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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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