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교동향교(전교 한기출)는 지난 14일 교동 면민회관에서 제23회 기로연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각급 기관·단체장 및 지역 유림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동면 색소폰 동아리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축사, 축하 케이크 절단 등 식을 마친 후 참석한 어르신들은 향교에서 준비한 오찬을 즐겼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예조 주관으로 기로소에 입소한 고령의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매년 봄 상사(上巳 음력 3월 3일)와 가을 중양(重陽, 음력 9월 9일)에 베푼 잔치로, 현재는 향교 중심의 경로잔치 형태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한기출 전교는 “앞으로도 우리 향교는 전통문화의 보존과 경로효친 정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어르신들을 위해 소찬을 준비했으니 마음껏 즐기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미 교동면장은 “유림 화합과 향교 발전에 기여해 주시는 교동향교 임원분들께 감사 말씀 드린다”며, “교동향교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배움의 전당이 되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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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