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 오심, 구토 등 증상 보일 수 있어…물리지 않는 게 최고의 예방-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와 예방수칙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은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물린 후 14일 이내 고열, 오심, 구토, 설사,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매년 4~11월에 발생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치명률이 높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환자 수는 83명(`24. 9. 3. 기준)이고 인천 내 환자는 1명이며, 최근 3년간(`21~`23년) 국내 누적 발생환자 563명 중 104명이 사망해 18.5%의 높은 치명률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참진드기의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채집 환경(풀밭, 무덤, 산길, 잡목림) 별로 월 1회 참진드기를 채집해 진드기의 종 분류와 SFTS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참진드기 감시 결과 올해 8월까지 풀밭(52.0%), 산길(21.3%), 무덤(19.9%), 잡목림(6.9%) 순으로 채집되어 진드기 발생이 많은 풀밭 지역에서 활동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병원체 확인 결과 SFTS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 입기, 벌레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며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진드기에게 물렸다면 무리하게 제거할 시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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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