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곳곳에서 만나는 인천문화예술회관 11월 공연들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 준비에 돌입해 공연장 문을 닫은 인천문화예술회관이 11월에 동구, 중구, 부평구 등 인천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들을 선보인다.

아트센터인천에서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주요 공연들이 펼쳐진다. 챔버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듬뿍 담아낼 기획연주회 <챔버 나이트>는 11월 3일에 만날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협연해 음악의 양극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417회 정기연주회 <거장의 숨결Ⅳ. 겨울의 문턱에서>도 24일에 열려 차갑게 얼어붙은 감성을 깨운다.



인천시립극단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을 찾는다. 런던 올드 빅 극장에서 매해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최초로 정식 계약을 맺고 대중들 앞에 선보인다. 구두쇠 스크루지가 유령의 도움을 받아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가 연말을 맞이해 더 깊은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공연한다.

밴드음악을 좋아하는 음악팬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2023 밴드데이>는 11월 18일 중구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인천중구문화재단과 협력해 꾸미는 무대로 거친 현실 앞에서도 서로의 온기로 버텨온 청춘들을 응원하는 시간이다. 권진아, 블루파프리카, 이진아 등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탄탄한 완성도로 무장한 3팀이 함께한 모든 이들의 가슴을 온기로 물들인다.

2008년에 시작해 8만여 명의 관객들을 만나며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커피콘서트>는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무대를 꾸린다. 11월 무대의 주인공은 ‘블루스 디바’ 강허달림이다.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그녀의 음악이 순간적인 만족과 빠름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위로로 다가올 것이다. 22일 오후 2시에 향긋한 커피향과 함께 관객을 기다린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앞으로도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지역 내 거점 문화공간에서 수준 높은 브랜드 공연들을 선보이며,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혀갈 예정이다. 더불어 관내 공공 문화예술기관들과 협력 공연을 추진해 기획 노하우를 공유,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향후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광재 인천시 문화예술회관장은 “우리 회관의 우수한 공연 컨텐츠를 각 군, 구의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알릴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문화가 일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쉼없는 열정으로 달려갈 우리 회관의 활동에 많은 관심 바라며, 새 단장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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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