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꿀벌 소독약품 시범 배부... 꿀벌 폐사 막는다

- 낭충봉아부패병 선제 대응...꿀벌 보호 최선 -
- 21일까지 배부, 설명서 정독 후 살포 당부 -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오는 21일까지 ‘꿀벌 소독약품 시범 배부 사업’을 추진한다.

꿀벌의 유충에 발생해 폐사에 이르게 하는 낭충봉아부패병이 매년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되며, 현재 치료제 및 예방약이 없어 소독을 통한 사전 예방이 최선이다.

지난해에도 토종벌 사육농가 2곳에서 이 병이 발생해 모든 봉군을 소각했다.

이번 시범 배부하는 약품은 낭충봉아부패병과 미국부저병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소독약으로, 지역 내 모든 꿀벌 농가에 벌통 1봉군을 평균적으로 10번가량 소독할 수 있는 양을 배부할 예정이다.

군은 보관 중인 벌통과 사육장 주변을 소독해 낭충봉아부패병의 전염원을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배부하는 약품은 벌에 직접적으로 살포할 경우 벌이 폐사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설명서를 정독하고 벌이 없는 곳에 살포하여야 한다”고 당부하며, “지역 내 꿀벌 농가들의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약품 배부는 시범 배부로 진행되며, 양봉 농가들의 반응과 약품의 실효성을 검토해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해당 약품을 배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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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