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세종시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종시가 시민들에게 감염 주의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관내에서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호수공원, 중앙공원, 기존 확진자 발생 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진드기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채집한 진드기 750여마리는 모두 작은소피참진드기로 확인됐으며, 이 중 350마리에 대해 표본검사를 벌인 결과 다행히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국 채집조사결과 바이러스보유진드기가 0.5%인 상황으로 시는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명률이 12~47%에 달하는 감염병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현재까지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을 위해선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부터 관내 주요 등산로, 공원 입구 등 12곳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함을 설치해 관리 중에 있으며, 관련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방제와 감염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향후 고위험군 대상으로 교육을 지속하고, 전광판 및 누리소통망(SNS),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절반 이상(50.8%)이 농작업 중 감염되고 있다”라며 “텃밭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강화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