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고추 육묘시기, 각별한 관리 당부


본격적인 고추 육묘시기를 맞아 강화군이 고품질 고추 생산을 위한 육묘기술 지도에 나섰다.

고추는 생육속도가 느려 육묘기간이 70~80일 이상으로 길고 모종 상태에 따라 초기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우량한 모종을 키워 내기 위해서는 온도, 물, 병해충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육묘기간 중에는 진딧물, 총채벌레 등 해충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해충방제는 적용약제를 사용해 10~15일 간격으로 예방 살포하고, 해충이 보이면 성분이 다른 적용약제를 5~7일 간격으로 3회 정도 번갈아가며 교호 살포해 방제효과를 높여야 한다.


특히 계절상 온도가 낮고 일장이 짧으며 일조량이 부족할 때 육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간에는 28℃가 넘지 않게 하고, 이식 직후에는 야간온도를 18~20℃로 유지해 활착을 증진해야 한다. 갑작스런운 추위에 대비한 온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육묘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에 20℃ 내외의 미지근한 물을 뿌리 밑까지 흠뻑 젖을 정도로 충분히 관수하고 너무 습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육묘상이 저온·다습해질 경우 모잘록병 발생으로 지제부가 물에 데친 것처럼 물러져 고사할 수 있다.




고추 육묘 후기는 상토의 영양분이 부족한 시기이므로 생육상태에 따라 4종복합비료를 엽면시비해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정식 전까지 묘가 튼실하게 자랄 수 있다.


모잘록병 예방을 위해서는 환기를 자주하고 관수 시 상토가 너무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발병했을 경우에는 신속히 적용약제를 살포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군 관계자는 “고추는 묘 농사가 반이므로 육묘기 때가 전 생육기간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며 세심하고 적절한 환경관리로 생장을 균형적으로 발달시키고 병해충 수시 예찰을 통해서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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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