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 소속 태권도 국가대표 배준서가 현지시간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54kg급 배준서는 준결승에서 개최국 멕시코의 로드리게스 세사르에 1-2로 패했다. 세트스코어 1-1로 이어진 3회전, 종료 직전까지 한 점 차 리드를 하던 배준서는 종료 직전 상대에게 돌려차기를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여러 세계대회에서 이겨본 경험이 많은 상대였지만 본 대회 얼마 전에 입은 부상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배준서는 ‘201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한국 태권도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 10월 열린 국제대회에서 심각한 턱뼈부상을 당해 본 대회 출전도 힘든 상황이었으나, 불굴의 투지로 출전해 귀중한 메달을 따내며 우리 대표팀 메달사냥에 힘을 보탰다.
배준서가 한국 태권도의 간판으로 떠오를 수 있던 비결에는 강화군의 지원이 뒷받침됐다. 강화군은 태권도를 학교체육육성의 핵심 과목으로 선정하여 태권도 꿈나무들이 끊임없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내 10개에 달하는 초·중·고등학교 태권도부들의 긴밀한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배준서는 “물심양면 지원을 아껴주지 않은 강화군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며 “2024년에 개최되는 파리올림픽에 꼭 출전하여 국가대표로서 메달을 차지해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1년 연기되어 3년 만에 개최된 이 대회는 10일부터 23일까지 세계 각국 최정상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한국 남자대표팀은 금2, 은1, 동1의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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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