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품목 주산지 중점관리 시·군 25곳 선정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 신속 입국도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수확기(8∼10월)에 대비해 농촌 인력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주요 품목 주산지를 중심으로 중점관리 시·군 25곳을 선정하고 농촌인력중개센터와 체류형 영농작업반 등을 통해 국내 인력 공급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확기에 인력 수요가 많은 주요 농작업으로는 사과·배 등 과일, 고추 등 노지채소 수확과 마늘·양파 파종(정식)이 있으며 고용인력 수요는 농번기의 70~80% 정도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수확기에 대비해 주요 품목 주산지를 중심으로 경기 안성, 강원 철원, 경북 의성 등 중점관리 시·군 25곳을 선정하고 농촌인력중개, 계절근로자 공급 등을 활용해 전체 인력 수요의 25% 이상을 공공영역에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비교적 비숙련 단순 작업은 올해 새로 도입한 체류형 영농작업반 및 농촌 일손돕기를 중점 활용, 도시지역 등 관외 인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숙련작업에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관내 및 인근 지역의 숙련된 인력을 원활하게 공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 도입이 대폭 늘어난 외국인 근로자가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법무부·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3720명이 입국한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E-9)의 경우, 하반기 7000여명 도입을 목표로 신속 입국을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 제도 시행 이래 최대 규모로 운영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경우, 하반기에 5452명을 추가로 공급하고 공공형 계절근로 시범사업도 전북 무주·임실, 충남 부여에 이어 아산시, 진안군 2곳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지자체와의 협조를 통해서는 지역 군부대, 농협, 유관기관 등과 사전에 일손돕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코로나로 인한 인력 공백 발생 시 대체인력을 긴급 투입하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한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관계부처·지자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추석 성수품을 비롯한 농산물 수확 현장에 농업인력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가능한 방안을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강화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