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코랜드 조성 공식 창구 될 주민협의체 꾸려져

- 주민 대표·지방의회 의원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 특별섬 영흥 주민협의체 출범 -
- 지역주민 건의 수렴, 정례적 자문·협의 및 현안사항 수시 논의 -
- 상생의 대화와 협력 시작,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의 획기적 전기 마련 -

인천시가 자체 조성 중인 친환경 매립지 (가칭)인천에코랜드 추진과 관련된 지역주민과의 공식 창구가 될 주민협의체가 꾸려져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인천광역시는 4월 11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에코랜드 조성 관련 「친환경 특별섬 영흥 주민협의체」 구성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2020년 11월 12일 ‘친환경 (가칭)에코랜드 및 (가칭)자원순환센터 기본 추진 구상’을 처음 발표하면서 주민협의체 구성을 처음 제안한데 이어, 지난해 3월 4일 ‘친환경 특별섬 선언’, 지난해 5월 20일 ‘영흥면 현장 간담회’때도 주민과의 공식적인 대화와 협의를 위한 창구가 될 주민협의체 구성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이에 대해 최근 영흥면 지역주민들도 주민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계획 발표 후 1년여 만에 마침내 영흥 주민협의체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영흥 주민협의체는 총 1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영흥면 주민자치회장·이장협의회장·노인회장 등 주민 대표 8명, 관련 전문가 4명이 임기 2년의 위촉직 위원으로 활동하며, 인천시의회 및 옹진군의회 의원 3명, 인천시 행정부시장·교통환경조정관·자원순환에너지본부장과 옹진군 부군수 등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분기별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해 영흥면 발전을 위한 사항, 주민 건의사항 수렴, 현안사업 관계기관(부서) 협력 등의 공식적인 자문·협의를 위한 정례적 창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소위원회를 설치해 주민협의체의 원활한 운영을 도모하고 현안사항에 대한 논의도 수시로 가질 예정이다.

이날 열린 제1차 회의에서는 친환경 자체 매립지 조성과 관련한 그동안의 경과와 추진상황 등을 설명하고, 주민협의체를 대표할 위원장을 선출했다.

인천시는 이번 영흥 주민협의체 출범이 인천에코랜드 조성과 관련한 상생의 대화와 협력의 시작이라는 매우 의미 있는 결실이라고 보고,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대비해 인천시가 추진 중인 자원순환정책 대전환도 큰 탄력을 받는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영흥면 지역주민들과 옹진군이 큰 결단을 내려 주시고 주민대표를 선정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영흥면을 챙길 것인 만큼 주민협의체가 주민들의 관심사항을 상시 논의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도 함께 숙의해 나가는 창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에코랜드는 대규모로 조성된 기존 수도권매립지와는 달리 실제 매립면적이 약 15만㎡인 소규모로 4단계에 걸쳐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폐기물을 직매립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에서 발생된 생활폐기물 소각재를 재활용한 후 남은 잔재물과 기타 불연성 잔재물만 매립하게 된다.

일일 매립량은 약 161톤(20톤 트럭 8대 분량) 정도로 예상되며, 지상이 아닌 지하 30~40미터 깊이에서 처리한다. 상부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에 환경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등 기존의 대규모 매립시설과 차별된 친환경적 매립시설로 조성된다. 매립이 완료되면 공원, 체육시설 등 주민편익시설로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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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