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평화·안보 관광명소
강화군에 접경지역 활성화 핵심사업인 DMZ 평화의 길, 남북 1.8 평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군은 25일 유천호 군수, 배준영 국회의원, 박승한 군의회 부의장 및 의원,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1.8 평화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남북 1.8 평화센터’는 북한 주민의 일상 생활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강화평화전망대 부지에 사업비 21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연면적 720㎡) 규모로 건설됐다. 1층에는 강화도의 생태·문화·역사를 공감할 수 있는 복합 전시공간이 2층에는 북한음식 전문 식당이 마련됐으며, 옥상에는 한강 하구 너머 북한을 육안으로 조망할 수 있는 쉼터를 조성했다.
또한, ‘DMZ 평화의 길’ 조성사업의 거점시설로 남북평화 공존의 의미를 전달하고, 농·특산물 판매시설 등으로 접경 지역 군민들과 연계해 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관광허브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군은 ‘접경권 평화관광 사업’으로 ▲DMZ 평화의 길 ▲늘(NLL) 평화의 철책 길 ▲산이포 평화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DMZ 평화의 길’ 조성사업은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로’라는 주제로 (구)강화교에서 시작해 강화전쟁박물관, 참전유공자 기념공원, 연미정, 고려천도공원, 철책길, 평화전망대, 남북 1.8 평화센터에 이르는 강화도 북단 16km 구간을 도보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연내에 완료된다.
특히, ‘산이포 평화공원 조성사업’은 사업비 98억 원을 투입해 2023년 12월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산이포는 한강·임진강·예성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교역의 중심지로 번창했던 항구였으나, 현재는 해안이 철조망으로 막혀있다. 한강하구 너머 북녘 땅 해창포와는 직선거리로 불과 1.8km 떨어져 있는 북한과 가장 가까운 마을로 ‘남북 1.8 평화센터’ 작명의 모티브가 됐다.
군 관계자는 “강화도 북부지역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이 녹아있는 생태․문화․역사 자원이 풍부한 평화관광의 핵심 지역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남북 1․8 평화센터 준공을 계기로 북부지역을 대표적인 평화관광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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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