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택치료대상자인 집중관리군에게 지급되는 재택치료키트 등을 적시에 배송하기 위해 16일부터 우편서비스 체계가 활용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보건소 공무원들이 직접 담당했던 재택치료 키트의 배송이 오늘부터는 우체국의 집배원 배달 등 우편서비스를 통해 보다 신속하게 재택치료 환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집배원이 재택치료키트 등을 배달하고 완료 즉시 당사자에게 문자와 SNS 통보 등으로 적시 수령 가능하도록 한다. 다만, 재택치료키트 등은 집배원 안전을 위해서 비대면 배달을 원칙으로 한다.
아울러 16일부터는 전화상담·처방에 따른 의약품도 모든 동네 약국에서 조제·전달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시군구에서 지정하는 별도의 담당약국을 통해 조제·전달 받을 수 있다.
손 반장은 “재택치료를 비롯해 오미크론의 특성에 맞는 대응체계로의 전환은 빠르게 안착되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진단검사를 제공하는 동네 의원은 지난 10여 일 동안 대폭 늘어 15일 현재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4459개다.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 대상 건강관리를 위한 관리의료기관은 16일 기준 685개로, 이는 20만명 이상의 집중관리군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다.
또한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은 자택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동네 의료기관에서 전화 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는데, 상담과 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전국에서 4855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외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192개 운영 중으로, 재택치료자 전화 상담·처방 의료기관 등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일부 지자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면진료가 가능한 단기외래진료센터 명단도 지난 11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일부 지자체 누리집에서 공개하고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해당 의료기관 명단을 확인하고 이용하면 된다.
아울러 재택치료 생활안내와 격리해제일 등 행정적 문의 대응을 위한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 241개도 각 지자체별로 운영되고 있다.
손 반장은 “많은 국민들이 주변의 동네 병의원에서 큰 불편 없이 진료를 받고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 환자 약 10%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을, 90% 정도의 무증상·경증환자들은 재택치료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격리해제일 등의 행정적인 문의를 받는 행정안내센터도 약 240개가 운영되고 있어 격리해제일이나 외출 문의 등 하루 2만 4000건 정도의 행정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처럼 새로운 재택치료체계의 안착을 위해 다수의 동네 병의원과 지자체, 보건소 등의 공무원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참여 병의원을 확대하고 상담체계를 강화해 불편이 없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강화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