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농업 혁신 통해 ‘농가 희망’ 드릴 것

- 농업인의 날 행사서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의지 드러내 -
-광역시 최초 농어업인 수당 지급 및‘인천푸드플랜’ 도입-


박남춘 인천시장이 내년부터 광역시 최초로 농어업인 공익수당을 지급하는 등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의지를 드러냈다.

박 시장은 11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제26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천시가 농업인들에게 힘이 되어 드리겠다”며 이 같이 전했다.

박 시장은 “우리 농촌과 농업, 농업인 여러분의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어려움을 농업인 여러분 혼자서 극복해 내기란 너무나도 힘들고 가혹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시가 내년부터 추진하는 농어업인 수당과 푸드플랜을 통해 농가에 소득을 지원하고 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농업인 여러분의 걱정을 일부 덜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내년부터 ‘농어업인 공익수당 지원’과 ‘인천푸드플랜’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광역시 가운데 최초로 시행되는 농어업인 공익수당의 경우 농가 당 매년 60만원씩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급대상은 관내 2년 이상 거주한 농어업경영체 등록 농어업인이며, 2021년 8월 기준 관내 농어업경영체 등록 가구는 2만7,288(농가24,111·어가3,177)가구로 164억 원(시·군구비 매칭)의 예산이 소요된다.

시는 재원의 50%에 해당하는 82억 원을 2022년 본예산에 편성했으며, 나머지 재원에 대해서는 군·구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시는 농어업인 공익수당 지급 시기 목표를 내년 상반기(6~7월)로 잡은 만큼 해당 군·구와 시간을 갖고 재원 마련을 위한 협의를 충분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내달 농어업인 공익수당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시행지침과 지급 대상자 선정을 통해 공익수당을 현금 또는 지역화폐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년 가까이 준비한 ‘인천푸드플랜’도 내년부터 적극 도입된다. 푸드플랜은 시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농·축·수산물 판로를 확보하면서 친환경 농업 기반을 육성하는 인천의 먹거리 종합계획으로 우리지역 쌀 4천 여 톤이 관내 744개 학교 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밥으로 제공된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인천시는 단순히 농업과 관련한 예산확보나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혁신을 불어넣겠다"며 "인천 농업인은 부자 농업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청년농업인 지원, 친환경유기질비료 지원 등 농업분야에 대한 지원확대로 인천 농업이 미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인천형 먹거리 종합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6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는 인천광역시 농업인단체연합회(회장 조근철) 주관으로 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됐으며,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신은호 시의회 의장, 임동주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및 시의원, 농업인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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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