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서 격투기까지, 월미도·개항장의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가 온다

-‘월미·개항장의 다채로운 매력을 즐겨보세요’... 특별한 문화관광 체험 마련-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8월 월미도와 개항장 일대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한 ‘월미·개항장 문화관광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총 4개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본격 추진되어 월미도와 개항장 일대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은 다음과 같다.

# 걸어서 인천음악 속으로 : 인천 근대음악투어 (인천콘서트챔버)
‘인천 근대음악투어’는 개항장의 유적과 유물에 담긴 음악적인 이야기를 듣고 관련된 음악을 감상하는 탐방 프로그램이다. <인천역>에서는‘경인철도가’, <한국 기독교 100주년 기념탑>에서는‘구한말 찬송가’, <청일조계지 경계계단>에서는‘각국의 당시 유행가’등 인천 개항장 일대의 10여 곳을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탐방하며 개항시기 인천에 전해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10월 5일부터 11월 23일 매주 토요일에 상설 운영되며, 인천콘서트챔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 월미도 미션투어 : 암행어사 신분레이스·월림픽 오징어미션 (모두락)
월미공원(한국전통공원)과 월미 테마파크를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야외 방탈출 게임이 펼쳐진다. 먼저,‘암행어사 신분레이스’는 미션 수행을 통해 조선시대 노비에서 암행어사로 신분이 상승하는 테마로, 월미공원 일대에서 모바일 앱 퀴즈미션과 현장의 민속놀이를 활용한 미션이 주어진다. 월림픽 오징어미션은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월미테마파크 일대 다양한 시설을 활용한 미션이 진행되며 성공 시 월미도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이번 오프라인 미션에는 모바일 미션 속 캐릭터가 현장에 등장하여 참가자들과 대결을 펼치며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0월부터 11월까지 총 5회 운영되며, 모두락에서 운영하는 사전 예약 사이트와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마계 달리기, 비포선라이즈 (개항마을)
상상플랫폼과 1·8부두 일대를 시작으로 월미도까지 인천의 밤을 달리는 야간 달리기 이벤트가 오는 10월 25일 개최된다. 달리기는 전문 러닝 페이서와 함께 상중하 코스로 운영되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부 순서로 월미 테마파크의 화려한 야경 아래 놀이 기구를 타고 상상플랫폼 이벤트 광장에서 디제잉 파티도 즐길 수 있다. 신청은 개항마을에서 운영하는 예약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 부활!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 2024 (링프로모션)
오는 10월 20일 상상플랫폼에서는 이종격투기의 시초로도 볼 수 있는 ‘1933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가 재현된다.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는 1993년 애관극장에서 개최됐으며, 당시의 이례적인 스포츠 경기로 권투 대 유도시합이 한 무대에서 펼쳐졌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와 대회를 재해석한 종합격투기 대회‘링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개항시대 관련 자료들을 참고하여 무대와 관중석은 물론, 선수들의 의상 또한 재현될 예정이다. 경기 관람은 관련 사이트를 통해 유료로 예매할 수 있으며, 경기 전날 10월 19일에는 주짓수와 종합격투기 아마추어 경기도 펼쳐질 예정이다.

김은효 시 관광마이스과장은 “올해 공모전을 통해 다양하고 의미 있는 콘텐츠가 많이 발굴됐다”며 “선정된 사업들이 월미·개항장 일대 문화관광을 새롭게 조명하고 홍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원도심 일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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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