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벚꽃축제'가 4년 만에 개최된다. 일상의 봄을 다시 맞이하는 설렘을 담아 ‘다시 만나 봄’을 주제로 기획된 축제는 4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서울대공원 일대에서 꽃 피운다.
다시 만나 반가운 봄이지만, 이른 봄 소식으로 제대로 벚꽃을 즐기지 못한 시민들이 많다. 서울대공원은 수도권에서 가장 늦게 피는 벚꽃엔딩 명소로서 4월 초 만개, 벚꽃을 미처 즐기지 못한 시민들과도 함께 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청계산 자락에 위치하여 주변 지역보다 뒤늦게 벚꽃이 핀다.
2023년 벚꽃은 3월 말부터 개화하여 4월 3일부터 만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바쁜 일상으로 벚꽃놀이를 놓친 시민, 또다시 벚꽃을 즐기고 싶은 시민들은 서울대공원에서 벚꽃엔딩을 즐길 수 있다.
'서울대공원 벚꽃축제' 기간에는 벚꽃의 만개와 낙화를 즐길 수 있으며, 시민, 학교, 지자체가 함께 준비한 문화 프로그램 또한 꽃피울 예정이다.
상설 프로그램은 축제 이전인 4월 3일(월)부터 즐길 수 있다.
봄꽃길을 거닐며 감성을 충전하고 작품과 함께 사진 촬영할 수 있는 ‘둘이 걸어요 조각전’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출신 작가 5인 출품 - 김리현, 김병규, 김원근, 민복기, 차정아 / 지도교수 장욱희), ‘다시 만나 봄’을 주제로 작성한 5행시와 글을 가로등 배너로 읽을 수 있는 ‘봄 편지’(시민 53인 참여), 벚나무 아래, 누구나 연주하고 함께 노래하는 ‘피아노가 있는 꽃길’,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다운 꽃길을 걷는 ‘밤에도 걸어요_야간꽃길’ 등이 매일 운영된다.
벚꽃엔딩위크 기간(4.7.~4.9.)에는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진다.
벚꽃엔딩 위크는 만남의광장에서 진행되며, 봄·벚꽃·사랑의 감성을 노래하고 연주하는 ‘봄을 노래해 봄’(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전공 학생, 지도교수 정승수), 봄꽃을 얼굴과 손 등에 그려보는 ‘봄꽃 페이스페인팅’, 빈백에 앉아 잠시 휴식할 수 있는 ‘꽃멍 빈백’, 과천시립교향악단 60인조와 성악가 박은우가 함께하는 ‘봄바람의 선율’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봄꽃의 향연을 모두와 함께 즐기는 ‘동행 투어’가 운영된다. 나들이가 쉽지 않은 저소득층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 150여 명을 축제에 초청, 공원시설 이용과 축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총 200여 명의 안전요원이 공원 곳곳에 배치된다. 축제 안내지도 또한 공원에 설치되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 상춘객의 편안하고 안전한 봄놀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그 동안 잠시 멈추었던 일상, 사랑, 그리고 꿈을 꽃피우는 벚꽃축제를 준비했다. 시민은 물론 취약계층 모두가 함께하는 서울대공원에서 행복이 흩날리는 봄날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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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