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방역에 총력

- 내년 2월까지, 상황실 운영, 예찰 및 소독 강화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집중 방역관리 -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겨울철 발생 가능성이 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과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 동안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가축전염병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발생시기, 해외 발생상황, 철새 유입시기 등을 고려해 10월 1일부터 2023년도 2월말 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지자체, 가축방역기관, 축산 관련단체에서 상황실을 운영하도록 하는 등 특별방역활동을 전개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보건환경연구원 및 10개 군·구에서는 10월 1일부터 AI·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의심축 신고접수 및 신속한 초동방역을 위해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철새로부터 국내로 유입되고, 축산차량, 사람 등을 통해 전파되므로 철새 ․ 농장 내 ․ 농장 간 3중으로 차단방역을 해야 한다. 인천시에서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동절기 대비 가금농가 34개소의 방역실태 점검을 실시했고, 지난달 21일에는 가금농가주 31명을 대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 역량 강화교육 실시한 바 있다.

인천시에는 2015년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중국 등 주변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농장 백신접종을 5단계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①일제접종을 실시한 후 ②백신 접종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농가를 대상으로 ③보강접종을 실시한다. ④취약농장(접경지역, 백신접종에 소극적인 농장)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한우·한돈협회 등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⑤교육·홍보를 강화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인천시에서는 2019년 발생 이후 현재까지 발생이 없으나, 최근(9.19.~9.20.) 강원도 춘천 양돈농가에서 2건이 확진됐고,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양성개체가 발생하고 있어 10월까지는 가을철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겨울철에는 내년 봄 대비 사전 방역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 보건환경연구원 광역방제기 및 소독차량(사진제공 인천시)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양돈·가금농가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차량 등록여부, 방역시설 및 소독기록부 작성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집중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광역방제기 및 소독방제차량(11대)을 활용해 야생조류 출현지 인근 및 농장진입로 등을 집중 소독하고, 방역시설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에는 축협 공동방제단(6개반)을 투입해 소독을 지원한다.

강승유 인천시 농축산유통과장은 “구제역 및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축산관계자는 물론 시민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가축전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 축산농가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정기적인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가축전염병 의심사례 확인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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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