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특색있는 가로수 이팝나무로‘흰쌀밥’길 조성

노후 및 생육상태 불량 가로수 수종갱신

강화군이 가로수 수종 갱신으로 도시미관 개선에 나섰다.



군은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내가면사무소에서 미꾸지고개 2.0km 구간에 이팝나무 380주, 도장삼거리에서 강남고등학교 2.2km 구간에 이팝나무 113주를 오는 6월까지 식재한다.

기존 벚나무 등 가로수 176주는 토심의 영향으로 생육이 불량하고, 병해충과 교통 방해로 수종교체 민원이 많았다. 이번에 교체되는 이팝나무는 벚나무와 달리 추위에 강하고 척박한 토양과 병충해 대기오염에도 강하다.

특히, 이팝나무는 여름이 시작될 무렵 나무 전체에 하얀 꽃이 20여 일이나 핀다. 멀리서 보면 고봉으로 수북이 담아놓은 흰쌀밥처럼 보여 꽃이 잘 핀 해는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를 간직한 가로수로 강화군에 또 다른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산뜻한 봄을 맞아 체계적인 가로수 식재와 사후 관리로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특색있는 가로수길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군민들과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녹음이 우거진 생태 녹색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화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