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의 거장 박정자, 강화군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연극배우 박정자, 1백만 원 전달
무대의 발자취처럼 마음의 기록이 되길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지난 9월 26일, 대한민국 연극계의 거장 박정자 배우가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기탁자 박정자 배우는 1962년 연극무대에 입문한 이래 반세기 이상 배우로 활동하며, 연극·영화·드라마를 아우르는 폭넓은 경력을 쌓아왔다. 주요 연극 작품으로는 ‘영웅’, ‘고도를 기다리며’ 등이 있으며, 영화 ‘파묘’와 ‘보는 것을 사랑한다’ 등도 출연했으며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정자 배우는 이번 기탁의 배경에 대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공동체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되었다”며 “제가 걸어온 무대의 발자취처럼, 이 기부도 이어지는 마음의 기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용철 군수는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박정자 선생님께서 고향 사랑을 실천해 주셔서 매우 뜻 깊다”고 밝히며, “기탁해 주신 성원은 강화군의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강화군은 기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와 참여 유도를 전개하고 있으며, 예술인·기업인·향우 등 각계각층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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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