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강화살이 선배 ‘동네안내자’ 새 이웃 1:1 안내 본격화

학부모 박물관 해설·맞춤 작물 추천·정착 이주민 고민 상담 등 사례 이어져
‘우리 동네 새친구’ 11월 말까지 연장 모집… 전입자·예비 이주민 무상 신청


“안내자라는 게 꼭 새로 오는 분들만 챙길 게 아니라, 이미 와서 어렵게 지내는 분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역할도 참 중요하구나 느꼈습니다.”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지난 9월 발대식 이후 동네안내자의 1:1 안내 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 6일 길상마을센터 온에서 「동네 안내자 교육 및 매칭 프로그램」 2차 간담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네안내자 33명이 참석해 그간의 안내 사례를 나누고 프로그램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동네 안내자 교육 및 매칭 프로그램」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강화살이 경험이 풍부한 주민을 동네·농업·창업·관광 4개 분야 ‘동네안내자’로 양성하고, 강화로 새로 오거나 이주를 고민하는 이들과 1:1로 연결해 생활 정보와 지역 적응을 돕는 사업이다. 군은 8월 분야별 교육을 마친 동네안내자를 대상으로 9월 발대식을 열었으며, 11월까지 안내 활동을 이어간다.

간담회는 신청·매칭 방식과 활동 일지 작성 방법 안내를 시작으로 동네안내자 홍보영상 상영, 분야별 안내 사례 발표, 안내자 간 자유 교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사례에서는 안내 활동이 분야와 대상 모두에서 넓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관광 분야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 출신 안내자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이주한 학부모 일행과 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며 해설을 곁들였고, 고려사 연구자 일행에게는 군과 해병대의 협조를 받아 DMZ 접경지역을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

농업 분야에서는 귀농·귀촌 희망자의 체형과 성향에 맞춘 작물 추천이 입소문을 타 10월 중순 25명의 단체 방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전입과 주거 문제 등 정착 과정의 현실적인 고민을 모아 군과 함께 해법을 찾자는 제안도 나왔다.

동네 안내는 새 전입자를 넘어 이미 정착한 이주민에게까지 닿고 있다. 이웃과의 오해와 갈등으로 마음고생하던 이주민의 이야기를 몇 시간씩 들어 주며 지역 동호회를 소개하고, 마을 어르신께 먼저 다가가도록 도운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사례를 발표한 김영규(갑비고차 전원생활연구회) 동네안내자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동네안내자의 안내를 받고 싶다면 ‘우리 동네 새친구’로 신청하면 된다. 군은 모집 기간을 당초 10월에서 11월 말까지 연장했다. 강화로 전입한 군민은 물론 이주를 고민하는 예비 이주민, 농촌체류형 쉼터 이용자 등 강화살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모든 안내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신청은 강화군 홈페이지 웹자보(홍보물)의 QR코드를 스캔해 온라인으로 하거나, 읍·면 민원 창구에 비치된 신청서를 내거나 전화로 하면 된다. 신청자는 ‘동네 안내’와 ‘분야별 안내’ 중 원하는 유형을 고를 수 있다. 군은 각 읍·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 카페 등으로 홍보를 넓혀 더 많은 새 이웃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동네안내자 여러분과 함께 동네 한 바퀴를 돌다 보면 낯선 길이 내 동네가 되고, 처음 만난 안내자가 첫 이웃이 된다”며 “새로 오시는 분들은 물론 이미 정착한 이웃의 마음까지 살피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강화에서의 새 삶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의 많은 신청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우리 동네 새친구’ 신청 및 사업 관련 문의는 강화군청 인구증대담당관(032-930-3602) 또는 수행기관인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070-4912-603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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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